뉴욕에는 ‘불 뿜는 폭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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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는 ‘불 뿜는 폭포’가 존재한다. 물과 불이 공존해 ‘영원
불꽃의 폭포’라고도 불리는 이 폭포는 지난해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이 폭포에 얽힌 미스터리
일부를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 대학
연구진은 뉴욕 체스트넛 릿지 공원에 있는 이 ‘영원 불꽃의 폭포’를 조사한 결과, 연료인 가스는 기존 예상과 달리 불꽃이 나오는 입구 밑
셰일(Shale·혈암 또는 이판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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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연구원 아른트 심멜만 박사는 “불꽃 아래 셰일 암석은 ‘차 한 잔’ 데울 온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또한 그 암석은 기존 예상과 달리 생성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영원 불꽃의
폭포’는 수천 년 전부터 불을 밝혀 왔다고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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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영원 불꽃’의 연료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연구진은 현재 가스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는지 알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가스가 다른 통로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더 나아가 그곳에는 생각보다
많은 셰일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세계에는 이처럼 자연이 만들어 낸 수많은 ‘영원
불꽃’이 존재하는데 모두 그 아래 있는 암석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때문에 유지된다. 셰일 암석은 물이 끓거나 더 뜨거운 온도가 되면
탄소 분자가 분해하면서 천연가스를 발생시키는데 뉴욕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고농도 에탄과 프로판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석유 지질학 저널’(journal Marine and Petroleum Geology) 5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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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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