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반벽(返璧)

갓바위 2019. 2. 21. 07:30
 반벽(返璧)

반벽(返璧)- 구슬을 되돌려 보냄, 
받은 선물을 돌려 줌  
[돌이킬 반(辶/4) 구슬 벽(玉/13)] 
남에게 물건 등을 건네는 것이 
선물이다. 뇌물은 사사로운 일에 
이용하기 위해 건네는 부정한
 돈이나 물건을 말한다. 
이처럼 사전에서는 명확히 구별하지만 
주고받는 과정은 큰 차이가 없다. 
어떤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마음의 정을 나누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다. 
선물과 뇌물의 차이를 잘 알 수 
있게 소개한 것이 있다. 
어떤 직위에 있는 사람에게 자리를 
옮겨서도 받을, 혹은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선물이고, 현재 그 직위에 있기 
때문에 수수하는 것이라면 뇌물이다. 
영국의 한 기업윤리보고서에서 
제시한 것이라 한다.  
璧玉(벽옥)을 되돌려 보낸다는 
이 성어는 남이 선사한 물건을 
받지 않고 되돌려 
보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구슬이라도 璧(벽)은 납작한 것, 
玉(옥)은 둥근 것을 가리킨다고 한다. 
受飧反璧(수손반벽, 飧은 저녁밥 손)
의 준말이고 返錦(반금)도 같은 말이다. 
春秋時代(춘추시대) 晉(진)나라의 
뒷날 24대 文公(문공)이 되는 
重耳(중이)의 도피생활 때 
이야기에서 이 말이 유래했다. 
중이는 19대 獻公(헌공)의 
둘째 아들이었다. 
헌공이 이민족을 정벌하면서 데려온 
미인 驪姬(여희)가 왕비가 된 후 
자신의 소생을 태자로 세우려 했다. 
간신들과 합심, 여희는 장자를 
모살하고 중이와 동생을 
이웃 나라로 내쫓았다.  
중이는 이후 19년 동안이나 암살을 
피해 여러 나라를 떠돌았는데 
曹(조)나라에 있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 
중이의 갈비뼈가 통뼈로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조나라의 대부
 僖負羈(희부기, 僖는 즐거울 희)의 
부인은 남편에게 말했다. 진나라 
사람들이 예사롭지 않아 중이는 반드시 
본국에서 왕이 될 것이라며 일찌감치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고 권했다. ‘
그래서 희부기는 중이에게 소박한 
저녁밥을 담아 보내면서 그 속에 
구슬을 묻어 두었다. 중이는 음식만 
받고 구슬은 되돌려 보냈다
(乃饋盤飧寘璧焉 公子受飧反璧/ 
내궤반손치벽언 공자수손반벽).’ 
饋는 먹일 궤, 寘는 둘 치. 중이는 
이 구슬에 다른 뜻이 있어 뇌물이라 본 
것이다.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
 僖公(희공) 23년 조에 나온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공직자 뿐 아니고 언론인, 사립교원과 
그 배우자까지 광범위하게 해당되고, 
규모를 조정하는 법이 시행되었지만 
공직사회의 비리를 근절하는 
취지에 반대할 사
람은 소수일 것이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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