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경국지색(傾國之色)

갓바위 2019. 2. 23. 07:08
 경국지색(傾國之色)

경국지색(傾國之色) - 나라가 
기울어져도 모를 정도의 미인 
[기울 경(亻-11) 나라 국(囗-8) 
갈 지(丿-3) 빛 색(色-0)] 
임금이 정사는 뒷전인 채 여색에 빠져 
나라를 기울게 할(傾國) 정도면 뛰어
나게 아름다운 미인을 가리킬 것이다. 
임금뿐 아니라 필부들도 미색을 
멀리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니 
미인을 나타내는 성어도 숱하게 많다. 
그 중에서도 이 말이 거창한 
만큼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나라를 흔들 정도의 절세미인을 
나타내기는 唐(당)나라 白樂天(백낙천)이 '
長恨歌(장한가)'에서 
楊貴妃(양귀비)를 두고 
"漢(한)의 武帝(무제)는 여색을 
중히 여겨 뛰어난 미인을 생각하다
(漢皇重色思傾國/ 한황중색사경국)"
고 노래한 것이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처음 이 성어가 나온 것은 
이보다 훨씬 앞서고 뜻하는 바도 달랐다.  
劉邦(유방)이 項羽(항우)와 다툴 때 
부모처자가 모두 항우에 잡혀 포로가 
된 적이 있었다. 말 잘하는 侯公(후공)
이라는 선비가 담판 끝에 찾아오자 
유방이 칭찬하기를 '
그는 천하의 변사이다. 
그가 있는 곳에는 변설로
 나라를 기울게 한다
(此天下辯士 所居傾國/ 
차천하변사 소거경국)'고 했다. 
'史記(사기)' 항우本紀(본기)에 나온다.  
이 말이 천하절색이란 뜻으로 사용되기는 
백낙천이 언급한 한무제 때의 궁중가수 
李延年(이연년)이 노래한 것이 처음이라 한다. 
그는 노래 솜씨뿐 아니라 곡조를 만들고
 가사를 붙이는 재주도 뛰어났다. 
어느 때 연회에서 짧은 곡조를 읊었다. '
북방에 미인 있으니 세상에 
다시없을 정도로 빼어났네.
 한 번 돌아보면 성을 기울게 하고 
다시 돌아보면 
나라를 기울게 한다네
(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 
북방유가인 절세이독립 
일고경인성 재고경인국).' '
漢書(한서)' 外戚傳(외척전)에 실렸다. 
무제는 이 노래의 주인공 이연년의 
여동생을 불러 말년을 같이 했다. 
李夫人(이부인)이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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