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실언실인(失言失人)

갓바위 2019. 3. 5. 07:13
 실언실인(失言失人)

실언실인(失言失人) – 
말을 잘 못하고, 
할 때 말을 않아 사람을 잃는다. 
[잃을 실(大/2) 말씀 언(言/0) 
잃을 실(大/2) 사람 인(人/0)] 
말은 하기도 어렵고 안 하기도 어렵다. 
말이 입에서 떨어지는 순간 
모든 재앙이 그로부터 나온다고 
口禍之門(구화지문)이나 禍生於口
(화생어구)란 말이 겁을 준다. ‘
침묵은 금’이라며 알고 있는 것
이라도 굳이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을 높이 쳤다. 
그러니 장부의 한 마디 말이 값지다며 
丈夫一言 重千金(장부일언 중천금)
이라고 말조심을 시켰다. 
그러나 이 말은 말을 해야 할 때는 
해야 가치를 발휘한다고도 볼 수 있다. 
불의를 보고도 꾹 참는 것은
 噤若寒蟬(금약한선)이란 말대로 
찬바람 맞은 매미처럼 볼품없는 법이다. 
실수로 말을 잘못하는 失言(실언)은 
사람들이 평시에 자주 한다. 
무심중에 하지 않을 말을 불쑥 하면 
실언이고,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실례되는 말을 한 것도 실언이다. 
孔子(공자)는 말할 만한데도 
하지 않는 것을 포함하여 모두 실언
이라며 그렇게 하면 결국 失人(실인), 
사람을 잃게 만든다고 가르쳤다. 
衛靈公(위령공)편에 있는 내용을 보자. ‘
더불어 말을 할 만한데도 그와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을 것이고
(可與言而不與之言失人/ 
가여언이불여지언실인), 
더불어 말하지 않아야 할 때인데도 
그와 말을 하면 말을 잃는다
(不可與言而與之言失言/ 
불가여언이여지언실언),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을 잃지도 않는다
(知者不失人 亦不失言/
 지자불실인 역불실언).’ 
말을 할 때하지 않거나, 
하지 않아야 할 때 헛소리를 하다간 
친구라도 벌어질 수밖에 없다. 
‘韓非子(한비자)‘에도 유세의 어려움을 
말한 說難(세난)에서 이렇게 말한다. ’
간단하게 줄여 말하면 지혜롭지 
못하다 하고, 쌀 소금처럼 상세하게 
주장을 펴면 말만 많다고 평가한다
(徑省其說則 以爲不智而拙之 
米鹽博辯則 以爲多而交之/ 
경성기설즉 이위부지이졸지 
미염박변즉 이위다이교지).‘ 
자칫하면 실언이 되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말은 입 밖에 
나오면 주워 담을 수 없다. 
말이 직업인 사람들이 
걸핏하면 설화를 입는다. 
그러니 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고 조심해야 한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고 
했으니 꼭 해야 할 때를 잘 가려 
최소한의 말만 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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