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분붕이석(分崩離析)

갓바위 2019. 3. 27. 07:05
 분붕이석(分崩離析)

분붕이석(分崩離析) - 집단이 
나눠져 무너지고 쪼개지다. 
[나눌 분(刀/2) 무너질 붕(山/8) 
떠날 리(隹/11) 쪼갤 석(木/4)] 
한 조직에서 발전을 위해서는 
일관된 의견도 중요하겠지만 다양한 
방법을 표출하여 장점을 통합하는 
데서 더 큰 진전을 할 수 있다. 
모두 자기 생각만 옳다고 
고집부리면 배가 산으로 간다. 
양보하고 절충하는 것은 한 부모에서 
난 형제들도 어려운 일인데 공동 
이익을 꾀하는 조직일수록 자신의 
이익이 줄어들까봐 으르렁거린다. 
예부터 그런 일이 많았던지 
이를 나타내는 말도 많아 
이 난에서도 자기 편 끼리의 싸움 
嚙韉之馬(교천지마, 嚙는 깨물 교,
 韉은 언치 천)나 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 禍起蕭墻
(화기소장, 蕭는 쓸쓸할 소)
을 소개한 적이 있다. 
똑 같은 뜻으로 집단이 나눠져 
무너지고(分崩) 헤어져 쪼개진다
(離析)는 이 성어는 
공자님 말씀에서 나왔다. ‘
論語(논어)’의 季氏(계씨)편에 
실려 유래된 내용을 간단히 보자. 
春秋時代(춘추시대, 기원전 
770년~403년) 말기 魯(노)
나라에서는 귀족들이 왕권을 
농락하며 정권을 좌지우지했다. 
그 중에서도 桓公(환공)의 후손이면서  
三桓(삼환)의 대부로 불린 孟孫(맹손)씨,
 叔孫(숙손)씨, 季孫(계손)씨 대에 
이르러서는 말 그대로 무소불위였다.  
季康子(계강자)가 권력자로 있을 때 
계씨 가문의 봉지인 費邑(비읍) 근처의 
노나라 속국  顓臾(전유, 顓은 오로지 
전, 臾는 잠깐 유)를 정벌하려 했다. 
국력이 상당했던 전유가 계씨 후손들의 
근심거리가 될 것을 우려하여 
미리 후환을 없애려 한 것이다. 
그 무렵 공자의 제자인 冉求(염구, 
冉은 늘어질 염)와 子路(자로)가 
계강자의 가신으로 있었다. 
스승을 찾아뵙고 계강자의 침략을 
말씀드리자 공자는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해 꾸짖는다. ‘지금 너희들이 
계씨를 돕는다고 하면서 
먼 곳의 사람들이 복종하지 
않는데 따라오게 하지도 못하고, 
나라가 갈라져 떨어져 
나가는데도 지키지 못하며
(邦分崩離析而不能守也/ 
방분붕리석이불능수야), 
나라 안에서 군사를 
동원하려고 꾀하고 있구나.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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