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약사여래의 12가지 소원(3)

갓바위 2022. 8. 29. 09:46

혹은 인간으로 태어났다하여도 천하게 태어나서

노예나 하인으로 혹사를 당하며 자유가 없는 자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일단 약사여래의 이름을 듣고 정성을 다하여 신앙을 바치면

약사여래의 신통력으로 모든 곤경에서 벗어나서 좋은 벗을 얻고 정법을 닦으며

모든 생노병사, 백팔번뇌(百八煩惱)에서 해방이 되는 것이다.

 

또 사람이 서로 사이가 나빠서 싸우며 여러 가지 악행을 거듭하고 드디어는

산이나 나무 또는 귀신같은 것을 섬기고 야차(夜叉)나 식인귀(食人鬼)에게 빌어서

상대방의 형상(形像)을 만들어 그의 죽음과 재난을 저주(咀呪)하는 따위의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도 만약 약사여래의 이름을 듣는다면 악은 변하여 선이 되고

저주하는 마음은 자비심으로 변해서 남을 괴롭히고 미워하는 마음은

자취를 감추어 기쁨과 만족을 얻어서 서로 도우며 잘 살게 될 것이다.

 

수도자나 신안 있는 남녀가 항상 계율을 지키며 서방 극락 세계의 아미타불을 섬기며

정법을 듣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경우에, 이들이 약사여래의 이름을 들으면 임종시에는

문주(文珠) 관음(觀音), 대세(大勢), 무진의(無盡意), 보단화(寶檀華), 약왕(藥王),

약상(藥上), 미륵(彌勒)의 팔대보살이 하늘에서 내려와 극락 세계로 인도를 한다.

 

그리고 천상계에서 수명을 마치고 다시 인간으로 태어났을 때에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어서 사대주를 통제(統制)하고 위덕으로서 세인을 인도하며

혹은 왕족, 바라문족 또는 장자의 집에 태어나서 복덕이 넘치고 용모는 수려하고

용기와 건강과 위력을 겸비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숭앙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성이 약사여래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믿으면 다시 여성으로 태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약사여래가 여래가 되었을 때에는 그 신통력으로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 독충(毒筮)에 물려

고생하는 사람 혹은 단명 혹은 횡사(橫死)같은 재난을 물리치시고 그 원하는 바를 만족시켜 주실 것이다.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입안을 깨끗이 하고 약사여래의 주문을 백여덟번 외우고

음식 혹은 약 또는 청정한 물을 먹이면 모든 병은 금방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바가 있어 일심으로 약사여래를 마음으로 모시면

무병 편안하여 장수할 것이고 수명을 다 하면 정유리세계에 태어날 것이다

 

또 신앙이 두터운 남녀가 약사여래의 이름을 듣고 약사의 상을 모시고

향을 피우고 등불을 켜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공양을 바치며 약사경을 읽고

그 뜻을 음미(吟味)하여 정성껏 법사(法事)를 공양하면

여래의 공덕에 의하여 소원하는 바가 모두 이루어질 것이다.

 

약사여래를 공양하려면 여래상을 만들고 청정한 곳에 안치하여 여러 가지

꽃을 바치고 향을 피우며 여러 가지 휘장으로 장식한 다음 칠일칠야(七日七夜)동안

심신을 깨끗이 하여 음악소리를 울리고 찬가를 노래하며 여래상을

오른쪽으로 돌며 약사여래의 공덕을 마음으로 모시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평등한 자비심으로 대하고 약사경을 외우고 그의 미를

풀이하며 정성으로 공양을 드리면 장수를 원하는 자는 장수를, 재물을 원하는 자는

재물을, 벼슬을 원하는 자는 벼슬을, 자식을 원하는 자는 자식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또 악몽에 시달리고 이상한 짐승이나 새에게 괴로움을 당하거나 혹은 집에 귀신이

나타나는 경우에 일심으로 약사여래께 공양을 바치면 악몽, 불길, 그 밖의 모든

괴물(怪物)은 자취를 감출 것이다. 그리고 물과 불, 사자, 범, 늑대, 곰, 독사, 지네, 그리마,

모기, 말파리 등으로 인한 고통은 물론 도적의 난, 전재으로부터도 구원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또 부인이 난사(難사)일 때 약사여래의 명호를 염하면 순산(順産)을 할 것이고,

심신이 훌륭한 아기를 낳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여러 가지 재악(災惡)을 입어서

오랜 시일 병상에 누워 몸은 여위고 음식도 못먹어서 빈사상태(瀕死狀態)가 됐다.

 

그의 얼굴에는 이미 죽을 상(相)이 나타나서 부모형제와 친척들은 그의 임종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병자의 몸은 아직 병상에 누어 있지만 그의 마음은 염라대왕 앞에 가 있다.

 

그런데 누구에게도 구생신(俱生神)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사람의 선악에 모든 행위를

빠짐없이 기록하여 그것을 그대로 염라대왕에게 보고를 한다.

이 구생신이라는 것은 사람이 나아서 죽을 때까지 한시도 떠나지 않고 각 사람의 어깨 위에

있으며 밤낮 할 것 없이 항상 그 사람의 일생의 행위를 기록하는 남녀의 두 신(神)인 것이다.

 

염라대왕은 구생신의 기록과 자신의 조사에 의하여

선악의 행위를 판가름하여 최후의 심판을 내리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그 환자의 친척지기가 병인을 위하여 약사여래에게 귀의하고

스님에게 부탁하여 약사경을 외우고 향과 등불을 지피고 휘장을 두르고

일심으로 병이 낫기를 추원하기를 七일 혹은 二十一일, 三十五일, 四十九일이 되면

병자의 혼백은 다시 돌아와서 몸이 완쾌하게 된다.

 

그리고 선악의 업보를 분명히 알게 되었으므로 그로부터는 악을 피하고 선행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밖에 내란(內亂), 외우(外憂), 일월 선신의 천재지변(天災地變), 질병(疾病)같은 것도

약사 여래를 공양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피할 수가 있는 것이다.

약사여래의 공덕은 능히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가져다 준다.

관련 경전 :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卍 ~ 어둠속 등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섯바리의 동물과 한 개의 기둥  (0) 2022.08.31
약사여래의 12가지 소원(4)  (0) 2022.08.30
약사여래의 12가지 소원(2)  (0) 2022.08.27
약사여래의 12가지 소원(1)  (0) 2022.08.26
애욕의 고삐  (0)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