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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176호/유수 초상 (柳綏 肖像)

종목 - 보물 제1176호 명칭 - 유수 초상 (柳綏 肖像) 지 정 일 - 1993.11.05 소 재 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상갈동, 경기도박물관) 시대 - 조선시대 (소유단체) - 유*** 관리자(관리단체) - 경기도박물관 조선 중기 문신인 유수(柳綏)의 초상화로 크기는 가로 88㎝, 세로 165.5㎝이다. 유수는 경종 1년(1721)에 문과에 급제하여 통정대부에 올랐다. 이 초상화는 의자에 앉아 오른쪽을 바라보는 전신상으로, 얼굴은 선으로 윤곽을 자연스럽게 묘사하여 온화한 성품을 표현하였다. 관리들이 쓰는 모자는 높게 만들어 당시의 모자 형태를 반영하였고 청록색 관복에 한 마리 학문양의 흉배와 허리띠는 당시의 지위를 나타내준다. 의자에 깔린 호랑이 가죽, 발 받침대 위의 돗자리문양 ..

물고기의 보은

물고기의 보은 ​ ​살생을 하지 않고 방생(放生)으로 인한 공덕(功德)이 현생에 바로 나타났던 실화 한편을 이야기하겠다. ​부산시 서구 대청 공원 내에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시에서 연못을 메워 다른 용도로 쓰기로 되어 있었다. ​그 일을 맡은 공무원들이 일을 시행하던 중 못에 물을 빼고 보니 물고기가 한 트럭이나 나왔다. ​이에 일을 하던 사람들은 그것을 팔아 회식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그 중 한사람이 자기가 회식비를 낼 테니 이 물고기들을 방생하자고 하여 낙동강에 모두 방생하였다. ​그 일이 있은 후 방생을 한 그 공무원은 일년 내에 7급에서 5급으로 진급이 되어 모 정수처리장의 소장으로 가게 되었다. ​이런 경우는 보기 드문 일로써 이것은 그 물고기들의 보은(報恩)으로 여겨진다. ​불도(佛道)를 ..

방생공덕으로 아들을 살려낸 영험 실화

방생공덕으로 아들을 살려낸 영험 실화 ​ ​1995년 서산에 사는 이충화 여인은 딸 셋을 놓고 끝으로 아들하나를 낳았는데 십년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사찰을 찾아 49재를 올려주면서부터 다섯 식구가 모두 불자가 되어 부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열 살 먹은 귀한 아들 “광철“이가 갑자기 몸이 불덩이처럼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사경을 헤매는 것이었다. ​가족들이 놀라서 그날 밤 급히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큰 병원으로 가라” 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서울 큰 병원에 입원을 시키게 되었다. ​아들이 위급한 지경인데 약은 쓰지 않고 검사만 해대더니 온 몸에 주사 바늘을 꼽고 목에는 호수를 끼워 넣어 어린 광철이의 몰골은 형편이 없고 어머니의 가슴은 타 들어갔다. ​어머니는 광철이의 ..

백의종군ㅣ白衣從軍

백의종군ㅣ白衣從軍 ○ 흰옷(白衣)을 입고 군대(軍)를 따라(從) 전장에 나감. ○ 白(흰 백) 衣(옷 의) 從(따를 종) 軍(군사 군) 흰옷(白衣)을 입고 군대(軍)를 따라(從) 전장에 나감. 벼슬이 없는 사람으로 군대(軍隊)를 따라 싸움터에 나감을 이르는 말, 벼슬 없이 군대를 따라 싸움터에 나감 흰색의 옷은 서민의 옷을 뜻하거나, 아직 벼슬하지 아니하여 직위가 없는 사람을 뜻한다. 송서(宋書) 안사백전에 "유양진이 백의(白衣)객의 몸으로 주사의를 쳤다."라는 기록이 있으니, 그 뜻은 서인의 몸으로 싸운 것을 이른다. 백의(白衣)란 글자 그대로 흰옷 또는 흰옷을 입는 사람이란 뜻인데, 벼슬이나 직위가 없는 서민들이 입는 옷이었기에 서민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고사 성어 2022.10.31

알밴 고기

알밴 고기 ​ ​​1965년 충북 서산에 삼대가 오붓하게 사는 가족이 있었는데 할머니는 불심이 돈둑하여 일찌기 할아버지를 여의고 절에 가서 기도 드리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어느 해 봄, 딸 셋을 낳고 얻은 여섯살 난 귀염둥이 손자인 광철이 갑자기 되오줌을 싸고 열이 불덩이 같아 사경을 헤메는 것이었다. ​그날 밤으로 차를 전세내어 부랴부랴 서울 큰 병원으로 올라가 입원을 시키게 되었다. 이 검사 저 검사 하고 주사를 꼽고 목으로는 호수를 끼워 넣고 하여 어린 '광철'의 몰골은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할머니는 주야로 광철이 옆에 붙어 관세음보살님만을 열심으로 불렀다. 그러나 어린 손자는 갈수록 파리하여 졌고 이제 도저히 살아날 가망이 없어 보였다. ​병원에서는 아직은 숨이 붙어 있기에 막연히..

단명을 면하게 한 사미승의 개미방생

단명을 면하게 한 사미승의 개미방생 ​ ​옛날, 관상을 잘 보시는 스님이 계셨는데, 친구의 아들을 상좌로 데리고 있었다. ​친구는 ‘아들의 명이 매우 짧으므로 스님을 만들면 짧은 명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를 스님께 보내왔다. ​스님께서 어느 날 아이의 관상을 보니 7일을 넘기지 않아 죽을 상이었다. ​깜짝 놀란 스님께선 어린 상좌에게 한 열흘 집에 다녀오라며 돌려보냈다. ​친구의 어린 아들을 단 며칠만이라도 부모 곁에서 지내다 죽게 하려 한 배려였다. ​그런데 열흘이 지난 뒤, 상좌는 아무 일 없이 돌아왔다. ​돌아온 상좌의 관상을 보니 본래 단명할 상이었으나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장수할 상으로 변해 있었다. ​스님께서는 상좌에게 지난 열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으셨다. ​상좌는 "집에 ..

삼척동자ㅣ三尺童子

삼척동자ㅣ三尺童子 ○ 키가 석 자되는 어린아이, 견문이 적은 사람 ○ 三(석 삼) 尺(자 척) 童(아이 동) 子(아들 자) 키가 석 자밖에 되지 않는 어린아이라는 뜻으로, 철모르는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 아직 배우는 단계라 모든 것이 서투를 뿐 천진하기만 한 어린이를 보고 들은 바 없는 무식한 사람에게 견주는 것이 야박하긴 해도 그만큼 강조한 말이라 이해된다. 키가 2척 더 큰 五尺之童(오척지동)이란 말도 있는데 역시 어른이 되지 못한 소년을 가리키고 뜻하는 바도 같다. 석 자 어린이의 예가 처음 나오는 곳은 중국 宋(송)나라 때 강직한 신하의 표상이었던 胡銓(호전, 1102~1180)이란 사람의 글에서다. 960년 건국한 송나라는 군대를 억압하고 문관을 우대했기 때문에 북방민족에 시달렸다. 거란족의 遼..

고사 성어 2022.10.30

금강저(金剛杵)

금강저(金剛杵) ​ ​금강저(金剛杵)는 밀교의 의식에 쓰이는 작법용 불구로 번뇌를 없애는 보리심을 상징한다. 제존 존상이 가진 법구로 스님들의 수행도구로도 사용된다. 금강저는 원래는 고대 인도의 무기였다. 원래는 고대 인도의 무기였다. 밀교에서 불구로 채용한 것은 제석천이 금강저를 무기로 삼아 아수라를 쳐부순다는 신화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의 밀교계 종파에서 진언을 외우며 수행할 때 항상 금강저를 휴대하게 되어있다. 금강저의 근본 뜻은 여래의 금강과 간은 지혜로써 능히 마음속에 깃든 어리석은 망상의 악마를 파멸시킨다는 것이다. 밀교의 만다라에는 금강부의 여러 존상들이 모두 금강저를 가지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열반경에는 금강역사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금강저로 모든 악마를 티끌 같이 쳐부수는 것으로 묘..

卍 ~불교 상식 2022.10.29

재(齋 : Uposadha)

재(齋 : Uposadha) ​ ​재(齋)는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공덕을 닦는 의식으로, 우포사타(Uposadha)는 식(式), 청정(淸淨)을 뜻하며 스님들의 공양의식을 의미한다고 하며, 스님들에 대한 공양은 집안의 경사나 상사(喪事), 제사 때 이루어졌으므로 나중에는 제사 의식으로 전환되었다. 목련경에는 공양을 받는 스님의 숫자에 따라 오백승재의 명칭이 나오고, 중국에서는 양무제가 사람의 숫자에 제한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로이 동참할 수 있는 무차대회(無遮大會)를 열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반승(飯僧)이라는 명칭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원래 재는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간단히 불전의식을 집행하고 공양에 임했으나, 점차 큰 법회의식으로 되어 호국법회의 형식으로까지 ..

卍 ~불교 상식 2022.10.29

부처님이 약을 주시다

부처님이 약을 주시다 ​ ​중국 송나라 때 왕환이란 사람이 병이 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꿈에 부처님이 이르시되 ​“네가 평소에 방생을 많이 하였으니 마땅히 네 수명을 늘리리라. 지금 네게 약 처방을 전해 주노니, 복령과 황금과 지골피와 감초를 달여 먹으면 병이 곧 나으리라.” 하셨다. 왕환이 꿈을 깬 후 하도 이상한 일이라 부처님의 말씀대로 약을 달여 먹으니 병이 깨끗이 나았다. 자신의 복을 내세우고 일체중생을 가벼이 여기는 그런 방생 법회는 실로 아니함만 못하다. 방생을 행할 때 자신을 낮추고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일체중생을 가엾이 여겨 그 공덕을 그들에게 회향하는 것이 진정한 방생인 것이다. ‘방생, 살생 현보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