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과 수행 우리는 지금 보통은 다 복(福)을 빕니다. 저 한테 와서 말씀한 분도 '공부를 어떻게 했으면 쓰겠습니까' 묻는 분들은 십분의 일도 못 되시고 십상 아홉쯤은 모두가 대부분 다 그와 같이 자기 운수나 그런 복을 말씀 하십니다. 그것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응당 그래야 할 것입니다. 어머니가 되고 아내가 되고 남편이 되고 해놓으면 응당 책임감, 좋은 아버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응당 복이 있어야 씁니다. 복 없으면 사실은 그때그때 우리가 고(苦)가 더 많단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참선하는, 자기 본바탕을 구하는 문제와 복 받는 문제와 길이 다르다고 생각할 때는 참 그러면 딱합니다. 복은 복대로 또는 공부는 공부대로 그래 버리면 결국은 불법의 참다운 뜻이 없단말입니다. 그러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