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2443

영가도 중생이다

영가도 중생이다 ​일타 스님 서양의 종교나 무속에서는 영가의 장애가 생기면 이를 악마의 장난 또는 삿된 영혼으로 인정하고 무조건 쫓아내려고 한다.하지만 우리 불교에서는 다르다. 영가는 추방당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구제를 해주어야 할 또 하나의 중생이다. 도리어 장애를 일으키는 영가일수록 제가 안착해야 할 세계로 가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 불쌍한 중생인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귀신을 추방하겠다는 자세로 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천도(薦度)는 말 그대로 피안(度)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과 쫓아내는 것은 그 의미가 너무나 다른 것이다. 영가를 추방의 대상으로 보아서는 제도는 커녕 싸움만 일어나게 된다. 우리는 영가의 세계를 달리 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과 사람들..

세 가지 복전

세 가지 복전 부처님의 집, 여래의 집에는 자비로서만 갈 수 있다. 여래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자배비의 신발을 신어야 한다. 여래의 집은 인욕의 집이요. 여래의 옷은 인욕의 옷이다. 여래의 자리는 공 한 방석이요. 여래의 침대는 보리의 침대이다. 세상을 둘로나눈다면 남자"와 여자"이다 불법을 둘로 나눈다면 실상"과 연기"이다. ​ ​ 연기는 -화엄경 이요. 소승은-아함경 이요. 대승은-방등경 이요. 공혜는-반야부 경이요. 실상은 -법화경 이요. 원적은 -열반경이다. 일체법-인연법. 근본법. 미묘 법을 통달한 이가 바르고 진실한 불자이다. 세간의 유류법인 연관관계 인연법을 잘 다루고 소화할 때 무류법을 증득할 수 있는 지혜가 열린다. ​ ​제악막작-모든 악. 을 짓지 말라. 중선봉행-모든 선. 을 받들어 행..

인간몸 받은 지금

인간몸 받은 지금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유를 할 것 같으면 금반지, 금시계, 금목걸이와 같은 것이 처음에는 금광에서부터 나왔습니다. 금광의 금은 중생과 같습니다. ​번뇌, 망상, 이 생각, 저 생각, 과거에 지은 팔만 사천 업장이 거기에는 다 섞여 있는 겁니다. ​그것을 제련하고 달련해서 99% 금이 되는 것이 부처님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금과 같이 제련 기간을 거치면 금이 될 수 있겠지요. ​ ​염불을 하고 참선을 하고 경을 보고 하는 것은 정신이 일치가 안 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정신 일치하는 것이 곧 공부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부를 때도 일심칭명하고, 화두를 할 때도 일념삼매, 일심삼매, 일행삼매, 한 생각 다른 잡념이 들어오지 않는 것. ​그래서 참선하는 ..

작은 행복과 큰 행복

작은 행복과 큰 행복 사람이 한 세상 살아가면서 챙기는 화두가 무엇일까.? 청정 백수자. 이 뭣꼬,. 그 보다는 일반적인 모든 사람의 화두는 행복이란 것일 것이다. ​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인류의 행복, 만유중생의 행복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 오셨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 위해 오백생이란 긴 세월을 인욕바라밀을 닦으셨다. 인행-인욕바라밀 - 억울하고 분통하고 고통스럽고 괴로운 어려움들을 참고 견디는 참을성 인욕심을 닦으신 것이다. 한생 두생 을 준비하신 것이 아니라. 오백생을 준비하신 것이다. 행복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유루복과 무루복이다. 작은 행복과. 큰 행복 작은 헹복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행복을 말한다. 좋은 직장. 명예. 권력. 돈이 조금 넉넉하면 행복하다는 것..

마음이 어디에 있나

마음이 어디에 있나 물가 나무 아래 발자국 어지러우니 ​꽃다운 풀 헤치고서 그대는 보았는가. ​설사 깊은 산 깊은 곳에 있다 해도 ​먼 하늘 향한 콧구멍 어찌 숨길 수 있으랴. ​ - ​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는 세존의 질문에 아난존자가 어떠한 답변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왜 그랬을까? 일단 이 질문 자체에 함정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규명하기에 앞서, 과연 마음이라는 것이 ‘실재하는’ 것인지를 먼저 밝혀야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마음이라는 것이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라면 ‘어디’라는 데에 의미가 있겠지만,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이라면 ‘어디’라는 데에 의미가 없는 것이다. ​ 그런 점에서 석존의 제자인 아난존자보다 달마대사의 제자인 2조 혜가대사가 뛰어났다. 그는 불안한 ..

불교와 불살생

불교와 불살생 천지의 큰 덕(德)은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명력이고, 여래의 큰 도(道)는 중생을 불쌍히 여겨 제도하는 자비심(慈悲心)이지요. 사람과 만물이 비록 모습은 다를지라도 심성은 한 가지라오. 무릇 보살·벽지불·성문의 성현 삼승(三乘)과 천상·인간·아수라·축생·아귀· 지옥의 평범한 육도 중생은 여래가 보기에는 누구나 똑같은 한 자식에 불과하오. 옛날 불교가 동방에 전래되지 않았을 때는 유교의 성현들이 세간의 윤리 도덕으로 교화를 폈다오. 그래서 우리 중생이 모두 불성(佛性)을 갖추고 있으면서 육도 윤회를 반복하는 사실이나, 미혹을 끊어 진리를 증득하고 평범을 초월하여 성현이 되는 수행의 이치 등은 아직 뚜렷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살생을 금지하는 계율까지 세우지는 않았소. 그렇지만 우리 중국의 옛 성..

허수아비가 되지 말자

허수아비가 되지 말자 나와 너. 나만 있고 네가 없다면 이 세상은 살맛이 없다. 너만 있고 내가 없다면 이 또한 살맛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너와 나의 화합이다. ​ ​청산은 부동이요.-청산은 본래 움직이지 않는다. 백운은 자거래라.-흰구름은 저 맘되로 왔다 갔다 한다. 구름이 온다고 산은 피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 구름이 간다고 산은 섭섭해하지 않는다. 산은 늘 그대로이다. ​ ​우리에게는 산은 주관 이요. 구름은 객관이 되는 것이다. 내 가운데 주관과 객관이 늘 교류한다. 는 말이다. 주인은 하나이나 -객관은 온갖 것이 다 객관이다. 주관과 객관을 화합하는 것이 순리다. 순리가 자연스러울 때 평화와 복이 온다. ​ ​허수아비. 마른풀 떨어진 옷으로 사람 비숫한 사람을 만드니. 들새 산 짐승들이 긴가 ..

천도받는 부모가 되지 말라

천도받는 부모가 되지 말라 옛날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홀로 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남의 집 일을 해주며 어렵게 살았지만,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이웃을 도와주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 그러다가 마흔살이 되어 덕있는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고 학문도 닦기 시작하여, 쉰 살이 되기 전에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 뒤늦게 벼슬길에 오르기는 하였지만, 인생을 진실되게 살고 남을 진정으로 돕는 그였기에 승승장구하여 정승의 지위에까지 올랐습니다. ​ 나이 70이 되었을 때 수명을 잘 보는 노인이 "이제 수명이 다할 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아무 날 돌아가실 터이니 준비를 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 정승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아, 이 몸을 버릴 때가 되었구나.' 예언한 날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동양- 나 는 누구인가.? 서양- 너 자신을 알라.! 자기 자신을 알고 사는가 이다. 지각-자기 자신을 발견하라. ​ 기능이냐.능력이냐. 두 가지 중에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자신의 인식에 따라 세상을 보고 느끼는 가치가 다르다. 인식이란.-마음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첮째가 조화를 알아야 한다. 음양의 조화, 음식의 조화. 분위기 조화.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고 보는 조화이다. 두 번째는 조심이다. 모든 일을 자기 역량애 맡게 받아 드리고 마음먹고 소화하는 것이다. ​ 마음을 한마디로 무엇일까.? 이 세상에 우주보다 더 큰 것이 마음이다. 바다보다 깊고, 바다 보다넓고 깨끗하고.. 허공보다 높은 것이 마음이다. ​ 진리는 우주에 가득하지만 사람들은 ..

죽기 직전

죽기 직전 ①사람의 한 평생 가운데 제일 중요한 순간이 언제인가? ​⚠️죽기 직전이 가장 중요하다. ​죽기 직전에 어떤 마음을 품고 죽느냐에 따라 내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 임종에 다다랐을 때 "내생에는 참선 정진하며 살아야지!" 하는 원력을 강하게 세우면, 그 다음 생까지 그 힘이 그대로 전달되어 일평생 도를 닦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 그리고 죽기 직전에 '나무아미타불'을 일념으로 외우면 그 사람의 마음이 무량한 빛, 무량한 수명의 아미타불과 함께 하여 극락왕생을 이룰 수 있게 된다. ​ 반대로 강한 원한을 품고 죽으면 한을 품은 떠돌이 귀신이 되거나, 다음 생 전체를 복수를 위하여 소모해 버리는 허망한 일생을 보내고 마는 것이다. ​ 그러므로 나이가 들면 자기가 지나온 생애를 되돌아보면서 내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