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여유 좋은글

되 돌아 오는 마음

갓바위 2023. 3. 27. 10:46

"정수유심 심수무성" (靜水流深 深水無聲)

 

이는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또 물은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주지만 자신의 공을 남과 다투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물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만

흘러 늘 겸손의 철학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중국 전국시대의 의학자 "편작(扁鵲)"은 명의(名醫)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편작불능 육백골(扁鵲不 能肉白骨)' 이라 하여 '천하의 명의 편작도

죽은 사람을 살릴수는 없다' 는 뜻으로 '충신도 망하는 나라를

유지할수 없다'는 것을 비유한 고사성어로 편작의 유명세를 알수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중국의 위(魏)나라 왕(王) 문후(文侯)가

전설적인 명의(名醫) 편작(扁鵲)에게 물었습니다.

 

“그대 형제들은 모두 의술에 정통하다 들었는데 누구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가?”

편작이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맏형이 으뜸이고, 둘째형이 그 다음이며, 제가 가장 부족합니다"

 

그러자 문왕이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자네의 명성이 가장 높은 것인가?"

편작이 대답 했습니다.

 

"맏형은 모든 병을 미리 예방하여 발병의 근원을 제거해 버리지요.

환자가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표정과 음색으로

이미 그 환자에게 닥쳐올 큰 병을 알고 미리 치료했던 것이지요.

 

그러므로 환자는 맏형이 자신의 큰 병을 치료해 주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지요.

그래서 최고의 진단과 처방으로 고통도 없이 가장 수월하게 환자의

목숨을 구해주지만 명의로 세상에 이름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둘째형은 병이 나타나는 초기에 치료하지요.

아직 병이 깊지 않은 단계에서 치료하므로 그대로 두었으면 목숨을

앗아갈 큰 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다들 눈치 채지 못하지요.

 

그래서 환자들은 둘째 형이 대수롭지 않은 병을 다스렸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러므로 둘째 형도 세상에 이름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소신은 병세가 아주 위중해진 다음에야 비로소 병을 치료합니다.

 

병세가 심각하므로 맥을 짚어 보고 침을 놓고

독한 약을 쓰고 피를 뽑아내며 큰 수술을 하는 것을 다들 지켜보게 됩니다.

환자들은 치료 행위를 직접 보았으므로

제가 자신들의 큰 병을 고쳐 주었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심각한 병을 자주 고치다보니

저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잘못 알려지게 된 것이옵니다"

이 말을 들은 문후왕은 편작의 겸손을 보고 크게 깨우쳤다 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영달을 형들에게 돌리는 편작의

마음씨는 우리에게 많은것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과연 명의(名醫) 편작(扁鵲)은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해서 병세가 아주 위중한 사람을 치료해 주었을까요?

그럼 무엇때문에 자신의 영화를 형들에게 돌렸을까요?

 

그렇습니다. 항상 생각의 겸손함으로 자신보다

먼저 남을 존중할줄 아는 마음 자세이지요

요즈음은 자기 잘났다고 큰 소리를 내는 세상이지만

진실로 속이 꽉 찬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합니다.

 

짖는 개는 물지 않고 물려는 개는 짖지 않듯 대인(大人)은 허세(虛勢)를

부리지 않고 시비(是非)를 걸어 이기거나 다투어 싸우고자 하지 않습니다.

 

시끄럽게 떠들고 이기고자 함은 속이 좁은 탓에 빗어지는 허세일 뿐이며

마음이 넓고 깊은 사람은 알아도 모른 척하며 자신의 재주를

과시해 돋보이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붓을 들어 세상의 옳고 그름을 설(說)하기만 합니다.

 

옛날 어떤 가정에 부산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이 아이는 아버님이 아끼시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회중시계를 가지고 놀다가 잃어 버렸습니다.

 

아이는 열심히 찾았으나 찾을길이 없자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워낙 집안의 보물이라 아버님이 아시면 경을 칠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어머니는 온통 집안을 뒤졌으나

찾을길이 없자 아버님께 사실대로 고(告)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버님은 "너무 걱정 말거라 찾을수 있을게다!!" 하며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해 준후 침착하게 모든 하던 일들을 멈추고 

집안에 모든 전원까지 끈 채 조용히 있어 보자고 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후 얼마 되지 않아 '째깍째깍'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계는 주위 환경이 조용해지자 구석진 바닥에서

자신의 위치를 주인에게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세상이 시끄러울때는 조용히 침묵하고 있어 보거라 

그러면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찾을수도 있을 게다”

 

그렇습니다.

조용한 침묵속에 오히려 참된 가치와 위대함이 있는지도 모르죠.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듯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참 진리를 찾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옛말에 침묵이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린후에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기다림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침묵이란 긴 인내와 희망을 필요로 하는지도 모르지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상처 받지 않고 또 자신을 알리지 못해 안달하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3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서는

60년 아니 7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늘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숲마을

되 돌아 오는 마음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마음을 주고받는다

 사랑의 마음, 배려의 마음. 용서의 마음

때로는 미움의 마음 과욕의 마음, 거짓의 마음.

 

우리가 보낸 마음들은 동그라미 인생 속에

이리 흐르고 저리 딩굴다 결국은 마음의 주인에게 되찾아 온다.

 

좋은 마음은 좋은 마음대로

나쁜 마음은 나쁜 마음대로

되돌려 받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이 세상엔 공짜가 그 무엇이 있겠는가.

되돌아 생각하면 아무것도 없다.

 

베풀면 배푼대로 인색하면 인색한 대로 다시 돌아온다.

만약에 우리가 고운 마음 건네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뗳게 우리를 맞이 하겠는가.

 

사필귀정이란 말이 있듯이 세상은 거짓이 없는 곳.

주는 마음 되돌아오는 세상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