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지명(地名) 이야기(由來)
● 양재동(良才洞)이라는 지명은
어질고 재주 있는 선비들이 많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양재동은 조선 명종 때 벽서사건으로 유명한 곳이다. 인종이 갑자기 죽고 어린 명종이 즉위하자 그 모친인 문정왕후 윤씨가 수렴청정하여 정권을 잡아 나라를 다스렸다. 그래서 이로 인한 폐단도 많았는데 이곳 양재역 벽에 붉은 글씨로 "여자가 임금 위에 있고 간신이 그 아래서 국권을 농락하니 어찌 한심치 아니하랴!"라는 글이 붙어 있었다.이 사실을 전해들은 문정왕후는 대로하여 여러 선비를 잡아죽이고 당대의 명현 수십명을 귀양 보내는등 이른바 정미사화를 일으켰다. 이것을 역사는 `양재역 벽서사옥`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