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여유 좋은글 2008

달력을 바라보며

달력을 바라보며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벽에걸린 달력이 신선합니다.해가 바뀐다는 것은 달력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12월 31일이나 올해의 1월1일은 하루 사이로서 둘사이에는 다를 것이 없는 날입니다. 엄동의 복판에서 살을 에이는 추위를 줄 뿐 우리에게 다른 의미를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달력을 통해서 어제가 한해의 마지막 날이며, 오늘 이 새해의 세째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달력위에 새겨진 숫자를 통해서만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것을느끼며, 그래서 어제와 오늘이 다를 바 없는데도 우리는 가는 해를아쉬워하며,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달력! 지구와 달과 해의 운행도수와 나타나는 현상을깨달아서 1년을 주기로 만들어 낸 것이 달력입니다.인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역법을 한 ..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면 정말 무서운 것이 있다."돈이 없는 궁핍한 생활? 힘들겠지만, 아니다.  자식 없이 혼자 사는 생활? 조금 외롭겠지만, 아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지금은 어쩌면 우리 모두 가진 그것바로 두다리로 걸어 다니지 못하는 것이다.걸어 다니지 못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좋아하는 공원이나 음식점을 마음대로 못 가는 것은 약과다.일상생활의 작은 움직임,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큰일이 된다.  이런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자존감을 떨어지고, 삶의 만족이 낮아지며,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고, 금전적인 여유도 사라진다."즉, 다리를 못 쓰면 인생 전체가 한방에 무너진다." 그런데 다리를 못 쓰게 된 원인이 사고나질병이 아닌 단순한 운동 부족이라면???그때가서 자신을 두고두고..

가장 늙은 오늘과 가장 젊은 오늘

♡ "가장 늙은 오늘"과 "가장 젊은 오늘"♡ 권위 있는 의사 선생님이 건강에 대한 특강 중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다.첫 번째 질문: "이거 먹으면 오래 삽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사람들은 잠시 생각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밥입니다. 밥 많이 먹으면 오래 살죠? 밥이 최고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유쾌하게 웃었지만 강사가 원하는 답은 아니었다.물, 홍삼, 버섯 등 사람들은 여러 가지를 말했다. 어떤 사람은"욕입니다. 욕 먹으면 오래 살죠?"라고 말해 또 한 번의 폭소를 자아냈다. 강사는 "정답은 나이입니다. 나이 많이 먹으면 오래 사는 거잖아요?"모두들 즐겁게 웃었다. 그렇게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강사는 다시 건강에 대한 강의를 계속했다. 두 번째 질문: "이거 먹으면 죽습니다.이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

사랑보다 정이 더 무섭다

사랑보다 정이 더 무섭다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지만 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난다.   사랑은 좋은걸 함께 할때 더쌓이지만 정은 어려움을 함께 할 때 더 쌓인다.    사랑때문에 서로를 미워할수도 있지만 정때문에 미웠던 마음도 되돌릴 수있다. 사랑은 꽂히면 뚫고 지나간 상처라 곧 아물지만   정이 꽂히면 빼낼 수 없어 계속 아프다.    사랑엔 유통기한이 있지만 정은 숙성기간이 있다.사랑은 상큼하고 달콤하지만 정은 구수하고 은근하다.사랑은 돌아서면 남이지만 정은 돌아서도 다시 우리란다.    사랑이 깊어지면 언제 끝이 보일지 몰라 불안하지만   정이 깊어지면 마음대로 땔 수 없어 더 무섭다.    - 김수환 추기경 말씀 -

우리 인생의 마지막 풍경 !!!

우리 인생의 마지막 풍경 !!!-방송인 /유인경- 70대 후반의 지인이 지난해 늦여름 넘어져서 다리뼈가 부러졌다.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그곳에선장기간 입원을 할수없어 서울 강남에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다 두 계절을 보내고 며칠 전 퇴원했다.입원기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병문안도 제한되어수시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거나 가끔 먹거리를 보내드릴 뿐이었다.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지인은 병상에서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지인에 따르면 70∼90대의 노인들이 모인요양병원에서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박사건 무학이건, 전문직이건 무직이건, 재산이 많건 적건 상관이 없단다.  누구나 똑같이 환자복을 입고 병상에 누워있는 그곳에서는 안부 전화가자주 걸려오고 간식이..

아내두고 떠난 남편

아내두고 떠난 남편 어느 대학교의 강의 시간에 교수가 칠판에"선과 악(善과 惡)"이라 써 놓고 강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한 쌍의 부부가 유람선을 타고 여행을 하다가큰 폭풍으로해상 재난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배의 구조정에는 타다 보니 자리가 딱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이 때 남편은 부인을 남겨두고 혼자 구조선에 올랐고,부인은 침몰하는 배 위에서 남편을 향해 소리 쳤습니다. 교수는 여기까지만 얘기하고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여러분, 그 상황에서 부인이 남편에게 무슨 소리를 외쳤을까요 ?"듣고 있던 학생들은 모두가 격분하여 여기 저기에서 떠들며 대답을 했습니다. "당신을 저주 해요. 당신을 남편으로 선택한 내 눈이 삐었다.어디 얼마나 먹고 잘 사나 봐라." 이때 교수님 눈에 한 학생은 한 마디도 하지않..

토정비결 일화

토정비결 일화 조선 중기의 학자이며 기인(奇人)이신 이지함(李之函 선생의 호(號)는 토정(土亭)이 토정이라는 호(號)는 지금은 없어진 서울 마포나루 어귀에 토담집을짓고 살았던 일에서 기인(起因)한 것이다. 새해 마다 신년(新年)이야기에많이 오가는 '토정비결(土亭秘訣)'에 대한 를 소개 하고자 한다. 토정(土亭) 선생께서는, 언젠가 천안 삼거리에 위치한한 주막집에 머무르시게 된 적이 있었다 한다.마침 그 주막에는 각 지에서 올라 온 젊은 선비들이 모여 있었는데,그들은 한양에서 곧 있을 '과거(科擧)'를 보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었다. 과거에 급제(及第)하기를 바라고 공부를 해온 그들인지라,당대(當代)에 큰 학자이시며 기인으로 명성(名聲)을 크게 떨치고 계신토정 선생의 방을 찾아가 한 말씀을 듣고자 ..

어머니와 아내

어머니와 아내 어머니가 중요합니까? 아내가 중요합니까?라는 질문에서 중국 갑부 전자상거래알리바바 그룹 회장인 마원의 정확한 대답입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중요한 사람이고, 아내는 나에게 중요한 사람입니다.나는 어머니가 낳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나한테 잘해주는 건 의무이지만아내는 장모님이 낳았기 때문에 아내가 나한테 잘해주는 건 의무가 아니다. 어머니가 나를 낳을 때 고통은 아버지가 만들어낸 것이므로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잘 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 고통은 내가 만들어낸 것이므로나는 당연히 아내한테 잘해야 한다. 내가 어떻게 하든 어머니는 영원한 나의 어머니지만내가 잘못하면 아내는 남의 아내가 될 수 있다.어머니는 나의 1/3의 인생을 책임지지만 아내는 나의 2/3의 인생을 책임진다. 아내는..

뿌린대로 거둔다.

뿌린대로 거둔다.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다.그에게 아끼는 첩이 있었으나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위무자’가 병이 들어 눕자 본처의 아들인 ‘위과’에게 말했다. "첩이 아직 젊으니 내가 죽거든 다른 곳에 시집 보내도록 해라.”그런데 병이 깊어지자 말을 바꾸었다. “나를 묻을 때 첩도 함께 묻어라.”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위과’는 난감했다. 처음에는 시집보내라고 했다가다시 자신과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고민하던 그는 결국 첩을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보냈다.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병(病)이 깊어지면 생각이 흐려지기 마련이오.정신이 맑을 때 아버지가 처음 남긴 유언을 따르는게 옳다고 생각하오.” 그 뒤, 진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침략 당하자 위과는..

할수없네. 그냥 살 수밖에

할수없네. 그냥 살 수밖에 네명의 죽마고우가 있었다.현역에서 기관장 은행가 사업가 등으로 눈부시게 활동하다가은퇴후에 고향에서 다시 뭉쳐 노년기의 우정을 나누었다. 날마다 만나 맛집찾아 식도락도 즐기고 여행도하니 노년의 적적함 따위는 없었다.어느날 한 친구가 말하기를 -우리가 지금은 괜챦지만 더 늙어치매가 온다든지 몹쓸병에 걸려 가족을 힘들게 한다면그것도 못할일 아닌가 그래서 나는 비상약을 구할 생각이라네. -무슨 비상약?-응 내가 곰곰 생각해보니 잠자듯이 죽을 약이 없을까 생각 했다네.수면제 같은 것은 처방전이 필요할거고 다른 방법은 번거롭고 주변이나가족들에게 민폐이니 옛날의 고전적인 방법을 찾아 냈다네. -그게 뭔데? -내가 들으니 복어알 말린 것이 최고라네.그 걸 먹으면 졸듯이 자울자울 하다가 고통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