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2443

발심의 공덕

발심의 공덕 우리가 생각을 크게 한번 잘 낼 때의 공덕은부처님이 칭찬을 하신다고 해도 다 하실 수 없을 만큼 매우 크다발심,즉 생각을 잘 내면 그 가운데서 부처님도 나오고 대보살님,나반존자님,또 일체 나한님이 나옵니다 생각 한번 잘 내면 모든 성현이 나오는 것입니다성현이 하늘에서 내려왔든 땅에서 솟았든알이나 돌 속에서 나왔든 이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국 각자의 생각 한번 잘고쳐서특출한 생각을 낸 가운데에서 성인이 되도록 노력하는게 관건입니다생각을 한번 잘못하면 각자의 업이 각자의 팔자가 천지개벽으로 지구가가루가 된다고 해도 좋은 것은 좋은대로 나쁜 것은 나쁜대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각자가 지은 만큼 고스란히 받게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선업과 악업을 짓는 사람들을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동은..

유혹은 결정적 순간에

유혹은 결정적 순간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애욕에 빠진 사람은 횃불을 들고 바람을 거슬러달리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손을 데는 화를 입게 된다."[42장경]​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듣는다.그러나 그것이 자신과 관련이 있으리라는 생각까지는 잘 하지 않는다.세상에 나와 상관없는 일이 하나라도 있던가?모두가 나의 잠재적인 모습이다.​부처님과 보살들이 중생에게 연민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일체를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최근 뉴스에 우리나라 여성의 사망 원인 중 세 번 째가 자살이라고 했다.​슬프다. 도대체 얼마나 희망을 못 느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단 말인가.사회의 지도층, 종교인들은 깊은 참회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이 모든 것이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그들은 세상을 쉽게 봤을..

계정혜 삼학

계정혜 삼학 계의 그릇이 견고하여야(戒器堅固) 선정의 물이 맑아지고(定水澄淸)선정의 물이 맑으면(定水澄淸) 지혜의 달이 잘 나타나노라(慧月方現)​이는 불교의 세 가지 근본 가르침인 삼학(三學)의 관계를 밝힌 게송입니다.​계(戒)의 그릇이 견고하여야 그 그릇에 담기는 선정(定)의 물이 맑고 깨끗해질 수있으며, 선정의 물이 맑고 깨끗하여야 지혜의 달이 밝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이렇듯 계(戒), 정(定), 혜(慧) 삼학(三學)은 따로 떼려야 뗄 수가 없는관계에 있기 때문에, 옛 어른들은 이 삼학을 세 발 달린 솥에 비유하였습니다.​옛날의 솥을 보면 발이 세 개 달려 있습니다. 발이 세 개 있기 때문에한쪽으로 솥이 기울어지지 않고 흔들림 없이 반듯하게 놓일 수 있습니다.​솥의 세 발과 같은 계와 정과 혜를 요..

누가 행복을 줄까

누가 행복을 줄까 누군가가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남편, 아내, 자녀, 친구, 도반, 누가 되었든주위의 누군가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누군가를 통해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욕심이고 무지일 뿐이다.모든 타인은 행복이 아닌 깨달음을 주기 위해 내 곁에 온 것이다. 모든 좋고 나쁜 관계 속에서, 매 순간의 마주침 속에서마땅히 삶을 깨달을지언정, 행복을 구하지는 말라.그랬을 때 비로소 모든 인간관계는 곧 갈등과 구속을 너머 깨달음으로 피어난다.​모든 관계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깨달음에 있음을 잊지 말라.만약 당신의 남편, 아내, 동료, 자녀가 지혜롭지 않고멋 대로라 할지라도 그것은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사사건건 부딪치고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더라도 걱정할 것은 없다.배우자가 빨리 깨닫기..

청개구리 삶

청개구리 삶 소중한 자신을 돌아보세요.​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체도 합니다.​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나는 정직하다고 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 합니다.​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혼자 있고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나는 봄에는 가을이 좋다하고 가을에는 봄이 좋다고 합니다.​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나는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나는 변화..

깨어있는 마음의 힘

깨어있는 마음의 힘 깨어있는 마음의 수행은 마음을 현재에 둔다는 뜻으로곁에 있는 것들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당신의 마음을현재에 머물게 하는 동시에 여러 마음들을 한 곳으로 모으게 해 준다.​마음을 현재에 두라는 말은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계획하지 말라는뜻이 아니다. 다만 과거나 미래에서 길을 잃고 헤메지 말라는 뜻이다.​당신이 의지를 가지고 지금 이 순간에 서 있을때 당신은 과거를 의문과 집중의대상으로 삼아 깊은 통찰을 얻을수도, 더욱 굳건히 현재의 순간에 머물 수도 있다.​미래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과거를 미래를 깊히 들여다 보고 그로부터지혜를 얻는 것은 지난 일을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것과는 다르다.​깨어있는 마음이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나를 100% 함께 할 수 있게해주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 군승법사로 있을 때 군종병이 어느 날 이런 말을 했다."보니까 스님은 어떤 질문을 해도 답을 주시던데저에게는 절대로 답을 못 하실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고민이고, 지금도 아주 큰 컴플렉스이어서'이것만 아니면 내 인생은 정말 좋을 텐데..' 하지만 도저히 해결방법이 없는..그런 고민이라고 해서 뭐냐고 물었더니 키가 작아서 고민이라고 했다.​"아주 간단한 문제네~" 그랬더니 깜짝 놀랐다."아니, 이게 어떻게 간단한 문제입니까? 키 크는 약도 없는데~""간단한 문제이긴 한데, 그 방법을 말해 줄 순 있지만 네가 실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만 실천할 수 있으면 그건 전혀 문제가 아니다."​그의 고민은 '남자 키는 이 정도는 돼야 해. 그..

잘못된 인식

잘못된 인식 명상은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고, 어려운 일에서 달아나는 것도 아니다.우리는 달아나기 위해 수행하지 않는다.​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다.그것을 위해 우리는 고요히 가라앉고, 새로워지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멈추는 기술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멈추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더욱 고요히 가라앉고 우리의 마음도 더욱 맑아진다.진흙이 밑으로 가라앉은 맑은 물처럼 고요히 앉아서 오직 호흡에만 몰두할 때,우리는 힘과 집중력, 분명한 의식을 갖게 된다.​그러므로 산처럼 앉아 있으라.어떤 바람도 산을 넘어뜨릴 수 없다.​30분 동안 앉아 있을 수 있다면, 그 30분 동안 앉아 있는 것을 즐기라.단지 몇 분 동안만 앉아 있을 수 있다면, 그 몇 분 동..

어김 없는 인과

어김 없는 인과 백년 묵은 때도 하루아침에 씻어서 깨끗하게 하듯 죄는 지극하게 참회하면말끔히 씻을 수 있습니다. 계씨는 깨끗한 마음으로 출가까지 하여스님이 되어 시씨의 행복을 빌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의 몸을 받은 처자가 인간으로 환생하기를 기도 발원 하였습니다.그 뒤 어느 날 밤에 계씨가 꿈을 꾸었는데 아내가 나타나서 말하되,“당신이 늦기는 하였지만 과거의 죄를 관음보살님께 참회하고 수도한공덕으로 나와 당신의 두 아들도 업보를 소멸하고 고통을 여의고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치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음날 계씨는 사실을 알아보려고 시씨집에 사람을 보내어알아보았더니 개 세 마리가 한꺼번에 죽었다고 하더랍니다.계씨은 단계화상의 뒤를 이어 관음사의 주지가 되고 시씨는 화주로서 80세까지..

내 남자 내 여자

내 남자 내 여자 마을에 젊은 한 친구가 결국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을 고했다.그리고는 그 괴로움을 달랠 길이 없어 오래도록 혼자 아파했다.의외로 그 아픔은 깊고도 길었다. 도저히 안 되겠던지 언젠가부터 절에 매일 올라와서는 108배도 하고주말이면 3000배를 하는지 1만배를 하는지 오래도록 절을 하며 흐느꼈다.그리고 한 두 달 쯤 지난 후 이제 겨우 마음을 잡았노라고 했다. 그래도 혼자 아파할 때보다는 법당에서 부처님께 의지하며 기도하고수행하니 마음을 비우기가 훨씬 수월했노라고 했다.그 친구를 처음부터 이제까지 계속 지켜보면서 내 마음도 졸였지만 그래도이쯤에서 다시 처음 그 자리로 돌아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그렇다.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처음 그 자리 출발선 상으로 다시 돌아왔다.사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