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 없는 인과 백년 묵은 때도 하루아침에 씻어서 깨끗하게 하듯 죄는 지극하게 참회하면말끔히 씻을 수 있습니다. 계씨는 깨끗한 마음으로 출가까지 하여스님이 되어 시씨의 행복을 빌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의 몸을 받은 처자가 인간으로 환생하기를 기도 발원 하였습니다.그 뒤 어느 날 밤에 계씨가 꿈을 꾸었는데 아내가 나타나서 말하되,“당신이 늦기는 하였지만 과거의 죄를 관음보살님께 참회하고 수도한공덕으로 나와 당신의 두 아들도 업보를 소멸하고 고통을 여의고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치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음날 계씨는 사실을 알아보려고 시씨집에 사람을 보내어알아보았더니 개 세 마리가 한꺼번에 죽었다고 하더랍니다.계씨은 단계화상의 뒤를 이어 관음사의 주지가 되고 시씨는 화주로서 80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