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2426

관음신앙

관음신앙 관세음보살 보문품」 게송 부분을 중심으로 관음신앙의 네 가지 상념, 칭명, 예배, 공양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음신앙의 실천 방법 중 첫째는 상념(想念)입니다. 항상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앉으나 서나, 오고 가고, 쉴 때나 일할 때 늘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 둘째는 칭명(稱名)입니다. 늘 관세음보살 명호를 부르는 것으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예배(禮拜)입니다. 관세음보살님께 항상 절을 하는 것으로 1배, 2배, 백배, 천배…, 이렇게 자꾸 관세음보살님을 향해서 예배를 올리는 것입니다. ​ 넷째는 공양(供養)입니다. 관세음보살님께 꽃과 향, 과일, 곡식 등을 정성껏 공양 올리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보면 상념, 칭명, 예배, 공양..

생각에 속지 마라

생각에 속지 마라 부처님과 같은 지혜덕성을 갖춘 우리다. 항시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불자의 보살행 이 바른 지혜이다. 행. 하고 주. 하고 앉고. 눕고. 말하고 침묵하고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은 가운데. 행. 주. 좌. 와. 어. 묵. 동. 정. 을 바르게(正見) 하려는 노력이 수행이요. 공부다. ​ 금 붕어에게 먹이를 줄 때 요령 소리를 내면서 주면. 여러 번 반복하여 습관이 되어 저서, 요령 소리만 듣고도 몰려든다. 구름을 동반하여 비가 내리고, 햇빛을 통하여 구름을 만든다. 우리들의 의식 작용도 그와 같아서 양변을 여인(中道) 공부를 해야 한다. ​ 지혜와 덕성은, 보살행을 통하여 공덕을 얻게 된다. 공덕을 짓는 일은 평상시 일상생활에서 나온다. 일상을 떠나 만들어지는 것은 모두가 허상이요 공덕이 되..

나보다는 남을

나보다는 남을 많은 분들이 법화경을 공부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법화경을 공부하시면서 왜 그렇게 이름 지어졌을까하고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부처님 당시의 언어 산스크리트어로 법화경은 ‘묘한 백년의 가르침’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중국 사람들이 ‘묘법연화경’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부처님의 경전은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연꽃을 상징해서 제목으로 쓴 경전은 흔치 않습니다. 연꽃에 어떤 의미가 있어서 ‘묘법연화경’이라 했을까요. 아마도 여러분들이 이 뜻을 아시면 ‘아, 법화경에 이런 의미가 있구나’하고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연꽃은 반드시 진흙 속에서 핍니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어 이파리를 붙인 후에 꽃이 올라오는데, ​흙탕물이나 더러운 물 하나도 용납하..

인연

인연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상.무아의 인연의 법을 가르쳐 주셨다. 우리 존재는 인연으로 만들어졌고 인연으로 살다 인연으로 죽는다. 인연의 존재로서 인연에서 일어나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우리 삶이다. ​ 우리 삶들은 인연 속에서 허덕인다. 인연이 무거운 사람, 인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 인연들에게 묶여있는 사람, 인연에 얽히는 사람, 인연이 버거운 사람, 인연을 푸는 사람, 인연을 즐기는 사람… 삶들은 과거이든 현재 이든 미래이든 인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 수행자는 과거의 인연들에게 아파하지 말아야 한다. 그 어떤 인연들에게 걸려 헤매지 말아야 한다. ​ 수행자도 인연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인연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는 있다. ​ 인연에는 실체가 없는 사실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이..

털구멍 속 세계

털구멍 속 세계 선재동자에겐 과실이 없다고 했다. 과실이란 죄와는 사뭇 다르다. 죄는 하고자 하는 생각 속에 고의적으로 저지른 것이지만, 과실은 조심하였으나 실수로 저지른 것을 의미한다. ​ 대낮에 맨 정신으로 부모에게 폭행하는 것은 크나큰 죄가 되지만, 잠결에 잠버릇이 심해 부모를 차는 것은 과실인 셈이다. 고의로 저지른 일은 그 죄값을 받아야 하나 과실의 경우는 용서하여야 한다. ​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신. 구. 의 삼업이라고 한다. 인간이 짓는 업이 크게 이 세 가지로 삼독인 탐. 진. 치는 바로 뜻으로 짓는 의업이다. ​ 이를 바로 깨달아 업을 쌓으면 선업이라 하고, 역으로 일을 저지르면 악업을 쌓는다. 선업을 쌓으면 선근이 생겨, 그 그림자로 나타나는 것이 재물이라 하겠다. 즉 선근을 심은 과..

헛된 염불 하지 말라

헛된 염불 하지 말라 잘 염불하고 헛된 염불을 하지 말라 염불을 잘하는 자는 부처님이 앞에 나타날 것이며, 염불을 잘하지 못하는 자는 도리어 잡념이 분분할 것입니다. ​ ​『대집경(大集經)』에 이르기를, “말법시대에는 억만명이 수행하되 한 사람도 도를 얻기 어렵다. 오직 염불에 의해서만 생사를 건널 수 있다.”라고 하신 것처럼 지금 말법시기에 처하여, 염불법문은 실로 가장 시기에 적합하고, 가장 보편적인 법문입니다. ​ 소위 “세 가지 근기가 두루 가피를 얻고 이근과 둔근을 함께 거둔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 근기란 상근기(上根), 중근기(中根), 하근기(下根)를 가리킵니다. 이근(利根)은 상근기이고, 이근도 아니고 둔근(鈍根)도 아닌 것은 중근기이며, 어리석은 이는 하근기입니다. 영리한 이도 어리..

고통을 없애려면

고통을 없애려면 [복지TV '창의특강' 메모] ​ 어느 산 속에 있는 자그마한 절에 노스님과, 노스님을 시봉하는 스님 두 분이 살고 있었다. 겨울날 아침 눈이 내리자 시봉스님은 다른 날보다 30분 일찍 일어나 눈을 쓸었다. 큰스님께서 해우소 가실 때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그런데 큰스님께서는 해우소를 가시면서 "자네는 요즘 마당을 안 쓰나?" 하셨다. 시봉스님은 기분이 좀 언짢았지만 참고 "예, 앞으론 더 열심히 쓸겠습니다" 하였다 ​ 그리고 시봉스님은 부엌으로 가서 부지런히 공양 준비를 해서, 큰스님께 밥을 차려 드렸더니 "장화 가지고 오너라." 하셨다. 밥이 질다는 말씀이었다. 시봉스님은 또기분이 안좋았지만 참고"예, 앞으론 더 신경써서 하겠습니다."하였다 ​ 잠시 후 큰스님께서 나물반찬을 드시더니..

부부의 네 가지 모습

부부의 네 가지 모습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장자들이여,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무엇이 넷이겠습니까? 첫째는 보잘것없는 남자와 보잘것없는 여자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며 둘째는 보잘것없는 남자와 여신처럼 존귀한 여자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며 셋째는 신과 같이 훌륭한 남자와 보잘것없는 여자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며 넷째는 신과 같이 훌륭한 남자와 여신처럼 존귀한 여자가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 장자들이여, 보잘것없는 남자와 보잘것없는 여자가 함께 살아가는 것은 어떠한 모습이겠습니까? 보잘것없는 남자는 거리낌없이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는 것을 함부로 가지며 삿된 음행과 거짓말을 일삼고 술과 같은 중독성 물질을 즐기며 계를 지키지 않고 악한 성품과 인색한 마음을 지녔으며 수행자를 비..

체험록

체험록 비구가 두꺼비ㆍ꿩ㆍ돼지로 10번 환생한 적공스님의 전생과 극락왕생 발원 - (불광)에서 발췌 ​ 여러 수행자들이여, 이글은 내가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드리며 가르침 청하여 시방삼세의 모든 본존이신 관세음보살의 가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간 것으로 진실하여 하나의 거짓도 없음을 밝혀둔다. ​ 이 글을 쓴 목적은 여러분이 나의 일을 거울 삼아 교훈을 얻어서 스스로 잘못을 고치고 열심히 수행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이다. 여러분이 하루라도 빨리 불도를 수행하려는 바른 마음을 일으키고 큰 보리심을 발해서 용맹정진하고 계를 지키며 일념으로 염불하여 정토왕생을 구하여 영원히 물러나지 않고 육도윤회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를 바란다. ​ 또한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여 곧바로 보리를 증득하고 무상정등정각을 ..

힘겹고 괴로울 때

힘겹고 괴로울 때 "이따금 불평 불만이 많을 때, 힘겹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생각 돌이켜 보면 도리어 그 불평이 행복을 근원으로 하고 있음을알 수 있게 됩니다. ​ 차가 없어 매일 걸어 다녀야 한다고 불평한다면 그것은 내 다리가 건강하다는 행복을 누리고 있음이며, 사 람들 앞에서 말을 못하는 것이 단점 이라 늘 불평이었다면, 그것은 벙어리가 아니라는 엄청난 행복을 누리고 있 음이고, ​ 자식들이 말을 안 들어 고민이라면 자식 없는 이들에 비하면 너무도 고마운 일이 될 것입니다. 수행이 안 되어 괴롭다면 수행 인연도 짓지 못한 수많은 이들에 비하면 참으로 행복한 수행자일 것이고, ​ 서울 살면서 공기가 좋지 않아 숨 쉬기가 어렵다고 불평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숨을 쉴 수 있으니 살아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