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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외식

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외식​​​밤하늘에 별들이 시가 되어 내리고별이 사랑이 되지 못한 눈물이 길 위에 꽃이 되어 흩어지는 25일이 되면​ 손을 꼭 잡고 와서는국밥 한 그릇을 먹고 가는 노부부가 있었는데요​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외식 "고기를 다 날 주면 임자는 뭘 먹누""내 걱정은 말고 영감이나 많이 들어요" 몸이 조금은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 그릇에자신의 고기를 숟가락으로 덜어내고는먹는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는 할머니는 "저 여기… .가위 좀 주시겠어요"큼직한 깍두기를 잘게 잘라 할아버지 수저에 얹어 주며"영감 많이 들어요 " "임자도 바라보지만 말고 어서 먹어" 그렇게 메마른 눈빛으로 바라보던 할머니의 눈에 맺힌 눈물이 흘러국밥에 간을 맞추고 있던 시간을 지나 고불고불하게 늙은 얼굴로 떠밀려 온저..

성공의 비결은 성실함 속에 있다

성공의 비결은 성실함 속에 있다 “일찍 일어나는 것과 사람들을 웃기는 것 중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일찍 일어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습니다.”어느 방송에서 개그맨 김영철 씨가 담담히 전한 이야기입니다. 한 선배가 그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고 합니다.“사람들은 네가 유행어나 외국어 공부로 성공했다고 하지만,사실 너의 진짜 개인기는 ‘성실함’이야.”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다는 그는,매일 아침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특별한 비결을 털어놓았습니다.“저는 아침에 불편한 일 두세 가지를 해내야 하루가 행복하더라고요.” 새벽에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고 일어나는 일,피곤한 몸을 일으켜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하는 일.누구에게나 전혀 쉽지 않고 당장은 피하고 싶은 ‘불편한 일’들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불편함을 하나..

다 60살 이후 부부가 가장 견디기 힘든 것 1위

이럴 거면 혼자가 낫다 60살 이후 부부가 가장 견디기 힘든 것 수십 년을 함께 살았는데 요즘 들어 배우자와 한 공간에있는 것조차 답답하게 느껴지신 적 있으시죠? 60살이 넘으면 젊을 때는 몰랐던 갈등이 새롭게 생겨납니다. 은퇴 후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이럴 거면 혼자가 낫겠다"는 말을 하는 부부가 많아졌습니다.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생활 방식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60살 이후 부부가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서로 다른 생활 리듬 한 사람은 새벽에 일어나고 한 사람은 늦게 자는 등생활 리듬이 다르면 하루 종일 부딪히게 됩니다. 일할 때는 몰랐던 차이가 은퇴 후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면서 크게 느껴집니다. 텔레비전 소리, 식사 ..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 마중, '오는 사람을 나가서 맞이하는 일'.요즘 들어 평범한 말 들이 자꾸 좋아지는 건,그 말의 참뜻을 이제야 비슷하게 나마 살아내고 있기 때문일까. 사는 동안 마중 나가는 다정이 자연스레 몸에 밴다면 좋겠다.버스나 기차가 멀어 질 때까지손 흔들고 배웅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지만,멀리서 누가 온다고 했을 때 먼저 나가 맞이하는 사람이고 싶다. 혼자에서 이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기대치 못한 곳에서 반가울 수 있도록,같이 걸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여행지라는 낯선 곳에서 마중 나가는 설렘을다시 한 번 경험하려면아무래도 내가 먼저 집을 뜨는 수 밖에 없겠네. 이번엔 어디가 좋을까.하릴없이 항공권을 검색하며마중, 마중, 다정한 모국어를 중얼거려본다. - 김신지, 임진아 ..

사무실이 너무 시끄러워요

사무실이 너무 시끄러워요 화창한 어느 날 오후였습니다.회의실에서 팀장들과 업무 회의를 이어가던 중이었습니다.그런데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소란스러움에 저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습니다. 문밖은 직원들이 나누는 정겨운 웃음소리와 이야기로 활기가 넘쳤고,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나누며 시끌벅적 복작거리고 있었습니다.어찌나 직원들간에 사이가 좋은지, 일하는 사무실이라기보다는마치 대학 동아리방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습니다. 문득, 그곳에 모여 있는 직원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 보았습니다.조용하고 꼼꼼한 사람, 거침없고 추진력이 넘치는 사람… 저마다 자라온환경도, 성격도, 일하는 방식마저도 너무나 다른 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면 사소한 차이로도 갈등이 생기기 쉽습니다.하지만 직원들은..

엄마의 하늘

엄마의 하늘 단 한 번의 따사로움으로 봄이 오지 않듯이고달픔조차 딸을 키우기 위해 달게 삼키며그 흔한 미장원 한 번 가지 않고 평생을 쪽머리로 오직 엄마로만 살아왔던 그런 어제의 물음에서시작된 엄마와 나의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엄만 왜 꼭 내 손을 잡을 때 늘 두 손으로 포개어 잡아?“ “내 새끼 날아갈까 봐 그라제” 바람 불면 날아갈까엄마의 두 손을 포갠 사이에 내손을 꼭 끼워 넣어 놓으셨던 엄마내새끼 모습 잊어버릴까 봐 엄마는 잠들어도 눈을 감지 않는 거라며세상에 굴러다니는 온갖 생각들로 밤을 새운 엄마는 아침이슬에 잠을 깨고서 산 시간을 딛고 간어느 생각 하나와 마주치고 있었나 봅니다“ 니 기억나냐? 엄마한테 장독대 깻다꼬 혼난 거?“ “나를 찾아다니던 엄마가 혼날까봐 개집에서 몰래 잠든 내가 ..

마지막 숙제를 끝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마지막 숙제를 끝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오래 품고 있는 약속 같은 소망이 있습니다.누구에게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꼭 이루고 싶었던 다짐,언젠가는 해내고 싶었던 목표 말이죠. 어떤 사람에게는 여행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새로운 도전일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최근 27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온 한 퇴직 교사의 이야기가 많은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홍 교사는 기나긴 교직 생활을마친 뒤, 남아있는 학생들을 위해 1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선뜻 기부했습니다. 더 깊은 울림을 남긴 것은 그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품어온 선생님의진심 어린 마음이었습니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가슴 속에퇴직 후의 기부 계획을 품고 ..

엄마와의 인터뷰

엄마와의 인터뷰 “그전의 일은 뭐 하나 기억나지 않아요. 계속 좋지 않은 일만 일어났어요.머리 위에선 언제나 나쁜 바람이 불고 있었죠.”“바람의 방향도 때가 되면 바뀔 거야.”“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언젠가는.” - 무라카미 하루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中 오늘 엄마가 다녀가셨다. 아니 어쩌면 어제… 라는 건 시원찮은 농담이고(카뮈에게 영광을!) 엄마가 한 일주일 정도, 지금 내가 사는 지방 광역시에와서 머물다 가셨다. 별 것 아닌 그저 내 개인적인 일 때문이었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이은상 시인의 유명한 시구처럼 남쪽 바다는 아니지만 그래도,내 고향 서쪽 바다 황색 물 눈에 보이는 서해안의 작은 마을.기찻길도 닿지 않는 그..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1950년 6월 27일, 포성이 울려 퍼진 지 이틀 만에 스물아홉 살의미국 여성 종군기자 ‘마거릿 히긴스’가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여자가 올 곳이 아니다’라며 돌려보내려는미군 지휘관들에 맞서 맥아더 사령관의 허가를 받아내며 최전선으로향한 그녀는, 낙동강 전선과 인천상륙작전, 그리고 지옥 같았던장진호 전투까지 병사들과 함께 전쟁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체감온도가 영하 30~40도에 육박하고연합군과 중공군 사이의 공포에 지친 병사들과 함께그녀는 얼어붙은 콩 통조림을 주머니에 녹여 나누어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젊은 해병대 병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수염과 눈썹에 고드름이 얼어붙고, 추위와 탈진으로넋이 나가 버린 얼굴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히긴스는 조용히 물었습..

비판하는 관객 대신 함께 뛰는 동료

비판하는 관객 대신 함께 뛰는 동료 오래전 월드컵 시즌 때 사무실 한쪽 회의실에 사장님 포함직원들이 다 모여 치킨을 나눠 먹으며 경기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던 순간, 우리 팀 공격수가골문 바로 앞 결정적인 찬스를 그만 허공으로 날려버렸습니다.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동료들 사이에서유독 목소리가 크던 한 과장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모니터를 바라보며 탄식을 쏟아냈습니다. “아니, 저기서 저걸 못 넣는 게 말이 돼 저 연봉받고 저 정도밖에 못 뛰나?”회의실 안이 순간 침묵으로 가라앉았을 때, 조용히 경기를 지켜보시던사장님이 그 과장님을 툭 치며 귓가에 나직이 말했습니다. “과장님, 그렇게 답답하면 직접 뛰어보시죠?”사장님이 툭 던진 농담 한마디에 회의실에 있던 직원들도 웃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