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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갚은 사람

💚 은혜를 갚은 사람 💚 2000년 ‘전 재산 사회 환원’이란 뜻을 밝히고 이듬해 맨손으로 일군 반도체 기업마저 전문 경영인에게 넘긴 정문술 미래산업 창업주를 세상은 기억합니다.나이 62세면 경영자로는 경륜이 한창 무르익을 때였습니다. 이를 두고 언론은 아름다운 퇴진이라고 반겼지만 정작 그는 “얼른 줘버리고남은 여생을 편히 살겠다.” 라며 인터뷰 요청조차 손사래를 쳤습니다.“물러난 사람이 나서는 건 노추.”라 했고, 여기저기 얼굴 내미는 일은 노욕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젊은 벤처 기업가들이 따르는 롤 모델이었고, ‘대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가 1983년 세운 미래 산업은 반도체 검사장비업체로 출발했습니다. 때마침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설비업체 중 독보적인 존재로 ..

영하 50도를 견디는 게르

영하 50도를 견디는 게르 끝없이 펼쳐진 몽골의 대초원.겨울이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그 혹독한 초원에서,과거 몽골 사람들은 ‘게르’라는 둥근 천막에 기대어 겨울을 보내야 했습니다. 게르의 모습은 매서운 바람을 막아줄 것처럼 보이지만,사실 게르의 내부만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화로에 불을 지펴도 공기 위쪽만 잠시 데워질 뿐,바닥은 차갑고 2~3센티미터 남짓한 양털 펠트 벽으로는한파를 다 막아낼 수 없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게르 그 자체가 아니라,수백 년간 초원에서 터득했던 그들만의 지혜였습니다. 게르의 둥근 구조는 거센 바람을 정면으로 맞서려 하지 않고둥글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스쳐서 가도록 하였으며가축의 배설물을 말려 다시 난방 연료로 사용하고유일한 창문인 천장의 작..

바스락거리는 계절 속, 마음을 다독이며

바스락거리는 계절 속, 마음을 다독이며 분명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는데도 마음 한편은 텅 빈 것 같은 날,해야 할 일은 모두 끝냈는데 이상하게도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다는기분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주어진 일을 성실히해냈는데도 정작 나 자신은 어디쯤 두고 온 것처럼 느껴질 때 말이죠.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래 ‘버티는 삶’에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괜찮은 척하는 일, 힘들어도 참고 지나가는 일, 마음이 지쳐도당장 해야 할 일을 먼저 해내는 일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린 것입니다.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 인생인데 왜 나 하나 행복하게 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울까?”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누군가는 오늘도 스스로를 다그치며 살아갑니다.더 ..

어느 노인의 유언장, 풍수지탄

어느 노인의 유언장, 풍수지탄(風樹之歎)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노인이 있었다.젊었을 때에는 힘써 일하였지만이제는 자기 몸조차 가누기가 힘든 노인이었다. 그런데도 장성한 두 아들은 아버지를 돌보지 않았다.어느 날 노인은 목수를 찾아가 나무 궤짝 하나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집에 가져와그 안에 유리 조각을 가득 채우고 튼튼한 자물쇠를 채웠다. 그 후 아들들에게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아버지의 침상 밑에 못 보던 궤짝 하나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들들이 그것이 무어냐고 물으면노인은 별게 아니니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할 뿐이었다. 궁금해진 아들들은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서 그것을 조사해보려 하였지만자물쇠로 잠겨져 있어서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궁금한 것은 그 안에서 금속들이 부..

독 화살

(명화 / 천지창조)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說法) 중에는 독(毒)화살의 비유가 있다.부처님의 제자 중에 '말룬키아풋타'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한 문제를부처님께 질문하며, 만약에 답하지 못하신다면 떠나겠다고 했다. 그의 물음은, 첫째, 이 우주(宇宙)는 누가 만들었나?둘째, 우주의 끝은 있는가?셋째, 죽으면 내생(來生)에 다시 태어나는가? 를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독화살을 맞은 이가 화살은 뽑지 않고,이 화살은 무엇으로 만들었으며 누가 쏘았는지를 알려고만 한다면,독이 퍼져서 죽게 되니 우선 독화살부터 뽑아야 한다고 설(說)하셨다. 우리는 생, 노, 병, 사(生老病死)라는 독화살을 이미 맞고 있는 것과 같다.그러니 화살의 독이 퍼지기 전에 이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다.부처님께서는 번뇌하는 중생의 근기(根機)..

꿈에서 만난 할머니

꿈에서 만난 할머니 "다시 안 와?" 할머니는 대답 없이 서쪽으로 멀어졌지만,나는 꿈속에서처럼 눈을 비비거나 울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창가에서 보는 모든 풍경이 그렇듯 적절한 거리를 두고 알맞게 그리웠습니다.여기, 빛이 없는 서향 창에서 나는때때로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다녀옵니다.그리고 그런 일은 창 너머로, 바라보는 일만으로도 가능합니다. 내게 보이는 것은 외부의 빛의 반사작용이지만,내가 보는 것은 내면의 빛에 의한 것이니까요.나는 그 컴컴한 어둠에 내가 만든 미약한 빛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보이는 것 없는 이곳에서 내가 보는 것은나의 반사광이자 나의 기억일 것입니다. - 신유진 저, 중에서

거울 앞의 나에게 묻는 나이

거울 앞의 나에게 묻는 나이 나이가 든다는 건 시선의 초점이 서서히 옮겨가는 일과 많이 비슷합니다.눈앞의 이익이나 조급함에 매달리던 젊은 날을 지나고 나면,어느덧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남은 길을 내다보는 여유가 생기기도 합니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 나이에 따른 삶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일러줍니다.마흔에는 세상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세우는 ‘불혹(不惑)’쉰에는 하늘의 뜻과 삶의 몫을 깨닫는 ‘지천명(知天命)’예순에는 어떤 이야기도 너그럽게 품어내는 ‘이순(耳順)’,그리고 일흔에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어긋남이 없는‘종심(從心)’에 이른다고요. 흔히 남을 보며 “저 사람은 언제쯤 철이 들까?” 생각하는데실은 그 물음이야말로 거울 앞의 나를 향해야 맞습니다.나이를 먹게 됨에 따라 몸이 점점 ..

영양제 ‘이렇게’ 먹는 사람, 신장 망가진다

영양제 ‘이렇게’ 먹는 사람, 신장 망가진다 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도 필요 이상으로많이 복용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여러 제품을 함께 먹거나 일부 성분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면신장 손상, 신장결석, 미네랄 불균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몸속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기관인 만큼, 과도한 영양제 섭취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천연 성분'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건 아냐◇ 과다 복용에 주의해야 하는 것은 비타민이나 미네랄만이 아니다.'천연', '허브'를 강조한 영양제도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미국 영양사 제시카 클랜시-스트론은건강 매체 '이팅웰'을 통해 "일부 허브 성분은신장 세포를 손상하거나 신장으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주고,결정 형성을 촉진하거나 다른 약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