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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참회

간절한 참회 무사의 아들로 태어나 재능이 뛰어난 선해(禪海)는 강호에 무술의 고수들이많다는 소문을 듣고 그곳으로 가서 어느 고관의 수행 무사가 되었다. 늙은 고관에게는 천하의 미인인 젊은 부인이 있었는데, 그가 ‘선해’를좋아하게 되어 들통이 나자 선해는 고관을 죽이고 그 부인과 함께 도망을 쳤다. 그들은 한동안 같이 살았지만 자주 의견 충돌을 일으켜, 오래가지 못하고헤어져 선해는 풍전이라는 곳으로 가서 승려가 되었다. 승려가 된 선해는 불법을 배우면서 자신의 죄과를 눈물로 참회하며속죄하고 싶어, 뭔가 좋은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풍전 마을에는 굽이치는 강 절벽을 돌아 이웃 마을로가는 길이 있는데 아주 위험하여 자주 사고가 나기도 했다. 선해는 저 바위산에 굴을 뚫어 놓으면 많은 사람들이안전하게 다닐 수 ..

아들의 눈물

아들의 눈물 어머니가 늙어서 일을 못하게 되자 아들은 어머니를 산에 버리기로 했습니다.저녁무렵, 아들은 어머니를 지게에 업고 먼곳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지게에서 어머니는 콩알을 아들 몰래 길에 뿌리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가 돌아 올려고 콩알을 뿌리는줄 알고 더 멀리 가기로 했습니다.그러면서 아들은 어머니에게 왜 콩알을 길에 뿌리는 건지 물었습니다.결국 어머니 대답은 아들을 눈물 흘리게 했습니다. "날이 어두워 네가 집으로 돌아갈 때 길을 잃을까봐 뿌리는 거다."당신이 금방 태어났을 때 제일 기뻐하는 사람은 당신의 부모님이고당신이 걸음마를 시작할 때 제일 기뻐하는 사람도 당신의 부모님입니다. 팔의 아픔을 잊고 당신을 안아주는 사람도 당신의 부모님이고싫증을 모르고 하나 둘씩 배워주는 사람도 당신의 부..

가족이라는 이름의 밀도

가족이라는 이름의 밀도 사람의 계절도 흐르다 보면 어느덧 잎을 떨구고속을 채우는 가을의 문턱에 서게 된다 젊은 날의 모임이 활기찬 소음과 화려한 외출이었다면, 나이가 들어 마주하는가족 모임은 마음의 구석구석을 온화하게 비추는 차분히 내려앉은 저녁노을 같다 지난달, 멀리 미국 LA에서 건너온 시누이와 밀린 안부를 나누던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늘은 또 그 시누이의 아들이 찾아왔다 내 아들 가족과 서울의 큰 시누이와 조카들 모두 13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풍경이 풍경은 단순히 '사람이 모였다'는 물리적 사건을 넘어, 서로의 삶이라는실타래를 다시 한 번 촘촘하게 엮는 소중한 의식처럼 느껴진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관계의 부피를 줄이고 본질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다.젊었을 때는 시댁이나 친정의 부름이때로는 의무감으..

아파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진심

아파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진심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입니다.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 안에 어떤 따스한 위로가 머물고 있나요?오늘 소개해 드릴 이야기는 김해 삼계동의‘다온약국’을 지키는 강현준 약사의 눈물겹고도 눈부신 인생 여정입니다. 23년 전, 한창 푸르던 고등학생 시절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그는 하반신 마비라는 시련을 맞이했습니다.하루아침에 “앞으로 걸을 수 없다”라는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린 청년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절망 속에서그를 지탱해 준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한마디였습니다.“단지 걸을 수 없다는 이유로 인생을 포기하면 안 된다.장애는 살면서 너에게 조금 ‘불편’한 것이지 절대 ‘불행’한 것이 아니란다.” 어머니의 깊은 사랑과 격려..

몸속 염증 줄여주는 '고단백 식품' 소개합니다

몸속 염증 줄여주는 '고단백 식품' 소개합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일부 식품에는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소들 또한 골고루 들어있다. 참치, 연어, 아몬드 등이 대표적이다. 근육 회복과 면역 기능, 관절 건강 등을 위해서는 이 같은 고단백·항염증 식품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참치와 연어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각각 25g, 20g에 달하는고단백 식품이다. 동시에 오메가3 지방산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 작용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안구건조증 등의 위험이 낮아지도록 돕는다. 국제학술지 ‘자마 인터널 메디신(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참치나 연어처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주 175g 이상 섭취하는 것은 심혈..

남편 살리고 떠난 아내

남편 살리고 떠난 아내 울산시 신정동에 사는 정태진 씨(46)는 매년 8월 4일이 되면 6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의 생일상을 차린다. '고향 간 사람'의 생일상을 차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어떤 사연이 숨어 있기에 그러는 것일까? 아마 아직까지 아내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정씨가 고인이 된 아내를 처음 만난 건 지난 1987년 4월, 전북 김제 평야지대에서 농사를 짓던 그는 영농 후계자로 선발돼 종묘, 농약 등의 구입문제로종종 상경하곤 했는데 기차에서 우연히 동석하게 된 사람이 아내였다. 그렇게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했고 정씨는 당시사회문제가 됐던 농촌총각 장가 못가는 서열에서도 빠질 수 있었다.비록 농촌에서의 생활이었지만 나름대로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냈다. 아내의 고운 심성에 마을..

그녀의 빛나는 순간을 함께 나누다

그녀의 빛나는 순간을 함께 나누다 한 분야에 오래 몸담으며 걸어온 시간을기념하기 위해 ‘전시’라는 방식을 선택한 배우가 있습니다.바로 데뷔 20주년이라는 긴 세월의 흔적을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로 한 배우 박보영입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배우로서의 화려한 이면만을 보여주기보다,자신과 대중들, 그리고 곁에서 지지해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나온시간들을 천천히 돌아보는 마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스무 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입니다. 누군가의 학창 시절이지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회에 나와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 그 기나긴시간 동안 그녀는 배우로서 꾸준히 수많은 감정을 대신 살아냈습니다. 어떤 날에는 사랑스러운 얼굴로 기억되었고, 또 어떤 순간에는 상처와외로움을 품은 인물로 남았죠. 그녀가 맡았던..

8남매의 자랑스러운 아빠

8남매의 자랑스러운 아빠 우리는 평화롭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참 당연한 일상을 살아갑니다.그러나 그 당연한 하루는 찬 바람 부는 외진 곳에서,철책을 지키는 군인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들입니다. 오늘, 그 제복 입은 영웅 중에서도 가장 무겁고 거룩한 짐을 품에 안은 채하루하루를 버텨내는 한 부모의 이야기를 꺼내려합니다. 군 복무 5년 차, 조용석 하사(32세). 내년 중사 진급을 앞두고 있는 그는대한민국을 든든하게 지키는 늠름한 부사관이자,일곱 명의 아이와 곧 태어날 여덟째 아이까지 품은 10식구의 성실한 가장입니다. 국가를 향한 충성과 가족을 향한 사랑, 그 무거운 책임을 누구보다기쁜 마음으로 짊어지며 매일 눈부신 하루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월 300만 원 남짓한 외벌이 월급.아이들의..

초보라는 것을 두려워 말라

초보라는 것을 두려워 말라 초보가 된다는 것은 여행자나 수강생처럼 ‘마이너’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지점에서 나를 바라보게 된다.나이들어가는 것, 친구와 멀어지는 것, 어떤 변화와 상실.우리에게는 늘 새롭고 낯선 일이 다가온다. 우리 모두 살아본 적 없는 오늘이라는 시간의 초보자이고,계속되는 한 삶은 늘 초행이다.그러니 '모르는 자'로서의 행보로 다가오는 시간을 맞이하는훈련 한두 개쯤은 해봐도 좋지 않을까. 초보자 경험이 유용한 이유 한 가지 더.그것은 기특하게도 사소한 기능을 남겨준다. 겨울이 오면 나는 다시 칵테일을 만들고 마작을 칠 계획이다.그 시간이 다음 봄이라면, 여름이라면 또 어떤가.어차피 내가 모르는 날들을 살게 될 텐데. - 은희경 저,

사랑과 집착

사랑과 집착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이 깊어지면 자연스레 시선이 머물고,어느 정도의 관심과 애틋한 집착은 자연스레 생겨납니다. 그것이 온전히 상대를 향한 배려일 때는 괜찮지만,그 마음에 내 욕심이 과도하게 섞이기 시작하면,상대를 옭아매는 집착으로 변질됩니다. 사랑은 그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품어주고,스스로 날아오를 수 있게 뒤에서 바람이 되어주는 일입니다. 부족함을 탓하기보다 곁에 머물러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는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집착에 사로잡히면마음이 먼저 조급해져 상대에게 숨 쉴 틈조차 주지 못합니다. 사랑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도,결국엔 내 안의 불안을 달래려고 상대를 내 틀에억지로 끼워 맞추는 일일 뿐이지요. 끊임없이 확인하고 내 뜻대로 쥐락펴락하려는 손길은결국 상대를 지치고 힘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