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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날

인생 최고의 날 이모젠 커닝햄(Imogen Cunningham)은 열여덟의 어린 나이에사진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세계 3대 여류 사진작가로손꼽히며 70년의 세월을 카메라 뒤에서 살아왔습니다. 대학생 때 장학금을 받기 위해 찍은 식물 사진을 시작으로사진 예술에 매료된 그녀는 사진의 프레임을 그림의 캔버스처럼상상하며 본격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76년 9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카메라를 놓지 않았는데 그런 그녀에게 한 기자는 진지하게 물었습니다.“평생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아끼는 최고의 명작은 어떤 것입니까?” 그러자 그녀는 창문 너머로 시선을 돌리며 기자에게 말했습니다.“아마 내일 찍게 될 작품일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

고구마 싹, 버리지 마세요… 눈에 좋은 ‘이 영양소’ 풍부

고구마 싹, 버리지 마세요… 눈에 좋은 ‘이 영양소’ 풍부 고구마 싹에는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들었다.날이 추워지면 군고구마가 당긴다. 집에서 해먹으려 고구마를 손질하다 싹을발견하기도 한다. 감자에 난 싹은 먹으면 안 된다는데, 고구마도 마찬가지일까. 고구마에 난 싹은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독성 물질이 없고, 오히려 영양 측면에서 이롭다.영양가가 풍부하다고 알려진 고구마순(고구마 줄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고구마 싹이 계속 자라 길어지면 고구마순이 되고, 여기서 고구마잎이 생긴다. 다만, 고구마 싹은 줄기보다 어린 상태고 크기도 작으므로 다 자란 고구마순보다는 영양가가 적을 수 있다. 고구마순은 루테인·베타카로틴·안토시아닌이풍부하다. 루테인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눈의..

청정도론

청정도론 이륜마차라는 말은 단지 차축과 몸통, 바퀴와 긴 막대들이어떤 관계를 갖고 어떻게 함께 어우러지는지를 드러낸다.그러나 그것들을 하나씩 본다면 이륜마차는 없어지고 만다. 마찬가지로 집이라는 말도 나무와 다른 재료들이 한 공간 속에서 어떻게상호관계를 나타내는지를 보여주지만 하나씩 볼 때 집은 없어지고 만다. 주먹이라는 말도 손가락들과 엄지에 대한 드러남이고,나무라는 말도 줄기와 나뭇가지와 잎 들에 대한 드러남이다.그러나 절대적인 의미에서는 주먹도 나무도 없어지고 만다. 이와 똑같은 이치로 '살아 있는 존재'와'사람'도 육체와 감정, 의식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존재를 이루는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볼 때 거기에는 아무런 존재가없다. 절대적 의미에서 볼 때 오직 이름과 형태, 그리고 그것들..

향일암을 훼손하여 일어난 일

향일암을 훼손하여 일어난 일​향일암이 있는 곳의 지형은 풍수상 금거북이가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봉우리가 머리이고, 향일암이 선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이름은 금오산(金鰲山)암자이름은 영구암(靈龜庵)이라 했다고 전한다.이를 증명하듯 금오산 정상에서 보면 거북의 머리와 목 그리고 몸체의 형상이 완연하게 나타난다. 즉 거대한 거북이가 넓은 대양으로 헤엄쳐 가는 자태를취하고 있다. 옛부터 유명한 지관들은 거북 혈에는 쇠붙이를 얹거나등에 구멍을 뚫어서는 큰 재앙을 당하게 된다고 일러왔다. 그런데 얼마 전에 향일암 난간에 안전을 위해 철주를 박고 철책을 친 후에,향일암 아래 마을 주민들이 지하수 개발을 위해 땅을..

누가 행복을 줄까

누가 행복을 줄까 누군가가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남편, 아내, 자녀, 친구, 도반, 누가 되었든주위의 누군가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누군가를 통해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욕심이고 무지일 뿐이다.모든 타인은 행복이 아닌 깨달음을 주기 위해 내 곁에 온 것이다. 모든 좋고 나쁜 관계 속에서, 매 순간의 마주침 속에서마땅히 삶을 깨달을지언정, 행복을 구하지는 말라.그랬을 때 비로소 모든 인간관계는 곧 갈등과 구속을 너머 깨달음으로 피어난다.​모든 관계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깨달음에 있음을 잊지 말라.만약 당신의 남편, 아내, 동료, 자녀가 지혜롭지 않고멋 대로라 할지라도 그것은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사사건건 부딪치고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더라도 걱정할 것은 없다.배우자가 빨리 깨닫기..

관 속에서 돼지로 변하다

관 속에서 돼지로 변하다​명나라 무종의 정덕 때에 남경에 사는 어떤 부자가 쇠고기를 즐기어서한 번에 여러 근씩 먹고 또 돼지를 서너 마리씩 잡아서 손님을 대접하곤 하였다. 하루는 꿈에 서낭신이 와서 말하기를 ​“너는 살생을 많이 하였으니너를 변신시켜 돼지로 만들겠다”고 하였다. 사람은 믿지 않고 냉소하면서​“사냥이 무슨 말라비틀어지는 것이냐? 돼지를 죽이는 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 ​큰소리를 치더니 반년쯤 뒤에 갑자기 죽게 되었다.관에 염하였더니 관 속에서 무슨 소리가 나므로 열고 보니송장이 놀랍게도 돼지로 변해 있었다.​이것은 중국에 있던 일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이 가끔 있었다. -‘방생, 살생 현보록’ 중에서 -

나이 먹는다고 다 어른은 아닌가 봐요

나이 먹는다고 다 어른은 아닌가 봐요 우리는 다 처음이니까, 실수해도 괜찮다.어른이 된다는 건 아마 그런 거겠지.시행착오를 겪을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것.자. 이제 너 혼자 건너 봐. 어른이 된다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돼. 중에서 하루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스무 살이 되기만을 기다렸죠.그래, 그 나이가 되면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겠지.친구랑 놀다가 늦어져도 허락받지 않아 도 되고, 사고 싶은 게 생겼을 때부모님에게 이 물건을 사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할 필요도 없을 거야.내가 원하는 대로, 더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바라던 나이보다 10년이나 더 지난 지금,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매일 아침 책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졌죠.오..

청렴을 지켜야 하는 이유

청렴을 지켜야 하는 이유 어느 마을에 높은 지위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청렴한생활로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던 한 양반이 있었습니다.그는 평소에 생선을 무척 좋아했는데 한 사람이 이를 알고는아부를 떨며 그에게 생선을 포장해서 선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선물을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이를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부인이 궁금해 물었습니다.“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왜 사양하십니까?” “내가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 받는 것이요.내가 뇌물을 받아 문제가 되면 관직에서 물러나야 할 텐데그러면 무슨 돈을 가지고 좋아하는 생선을 사 먹을 수 있겠소.”  청렴의 길과 부패의 길. 어느 길을 걷느냐에 따라 흥망은 갈릴 수 있습니다.이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청렴 의식’은 어떤 유혹으로부터나를 지킬 수 있는 단단한 자물쇠..

토정비결 일화

토정비결 일화 조선 중기의 학자이며 기인(奇人)이신 이지함(李之函 선생의 호(號)는 토정(土亭)이 토정이라는 호(號)는 지금은 없어진 서울 마포나루 어귀에 토담집을짓고 살았던 일에서 기인(起因)한 것이다. 새해 마다 신년(新年)이야기에많이 오가는 '토정비결(土亭秘訣)'에 대한 를 소개 하고자 한다. 토정(土亭) 선생께서는, 언젠가 천안 삼거리에 위치한한 주막집에 머무르시게 된 적이 있었다 한다.마침 그 주막에는 각 지에서 올라 온 젊은 선비들이 모여 있었는데,그들은 한양에서 곧 있을 '과거(科擧)'를 보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었다. 과거에 급제(及第)하기를 바라고 공부를 해온 그들인지라,당대(當代)에 큰 학자이시며 기인으로 명성(名聲)을 크게 떨치고 계신토정 선생의 방을 찾아가 한 말씀을 듣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