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슬픔 ~찡한글 2093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감동실화 -Review again- *소년은 급사(給仕)였다.황해도에서 보통학교만 졸업하고 서울에 왔다.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란 그는 대중목욕탕 심부름꾼부터모자가게 점원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의학강습소의 급사 자리를 얻게 됐다.등사기를 밀어서 강습소 학생들이 볼 강의 교재를 만들어내야 했다.“자연스레 교재를 들여다봤죠. 용어가 어려워 옥편을 뒤져가면서독학을 하다 보니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에는 의대에 다니지 않아도 시험만으로도 의사 자격증을 딸수 있었거든요.”주경야독으로 의사고시에 매달린 지 꼬박 2년,그는 20세에 의사고시에 합격했다.주변에선 국내 최연소 의사라고 축하해줬다.시험에 합격한 해인 1937년 서울 성모병원의 의사가 됐다. *..

베풀면 반드시 돌아옵니다

베풀면 반드시 돌아옵니다 젊은 나이에 물류사업에 뛰어든 스물 일곱 청년 사업가가 있었다.아니, 말이 좋아 사업가지, 가진 거라곤 낡은 트럭 한 대 뿐.본인이 직접 운전해 물건을 옮겨야 하는 처지였다. 어느 날, 이 청년은 도로 위에 멈춰 있는 승용차 한 대와,당황한 표정으로 서 있는 외국인 여성을 목격했다. 선박 기관사 출신으로, 엔진 수리 기술이 있었던 청년은곧바로 트럭을 세우고 이 여인의 승용차를 고쳐줬다. 멈춰섰던 차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기까지는 무려 1시간 반이나 걸렸다.이 여인은 고마워하며 돈 봉투를 내밀었지만, 청년은 한사코 사양했다.대신, 여인이 여러 차례 요청해서, 자신의 연락처는 알려줬다. 며칠이 지나 여인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찾아가보니, 미군 사령관이 자신을맞이했다. 그 여인의 ..

아빠와 딸

아빠와 딸 어느 음식점에서 영업을 시작하려고 문을 열었습니다.그때 어려 보이는 한 여자아이와 앞을 보지 못하는 어른의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점 주인은 행색만 보고 밥을 얻어먹으러 온 사람들로 생각하고아직 영업개시를 하지 않았으니 다음에 오라고 했습니다.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 못 보는 어른의 손을 이끌고음식점 중앙에 자리 잡고 말했습니다. "아저씨, 오늘이 우리 아빠 생신인데요. 빨리 먹고 갈게요. 죄송해요"그제야 음식점 주인은 얻어먹으러 온 사람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그래도 행색이며 뭐며 영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할 수 없이 아이가 주문한 국밥 두 그릇을 갖다 주고 그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아이는 "아빠! 내가 국그릇에 소금을 넣어줄게!"그렇게 ..

한국, 대한민국 국민들!

한국, 대한민국 국민들!# 이 글은 재미교포 한 분이 한국에 나와 우리나라 현재의 문화를돌아보고 나서 쓴 글인데 함께 생각하고 공감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와 보니 웬만한 동네는 모두 고층 아파트로 되어 있다.가정 집 뿐만 아니라 심지어 공중화장실에도 미국에서는부자들만 쓰는 비데가 설치되었고, 주차티켓을 뽑는 그런 촌스런행동은 하지 않고 우아하게 자동인식으로 주차장에 들어간다.​모든 대중교통은 카드 하나로 해결되고, 집에 앉아서 롯데리아 햄버거를 배달시켜먹고, 어느 집을 가도 요즘은 비밀번호나 카드 하나로 모든 문을 열고 들어간다.열쇠, 주차티켓, 화장실 휴지 등등은 이제 구시대의 물건이 되었다. 차마다 블랙박스가 달려있고, 방문하는 집마다 거실에 목받이 소파가 있고,집안의 전등은 LED이며 가..

사람보다 나은 '개'

🐕 감동실화👍 사람보다 나은 '개' 전남 순천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자식없이 한 마리의 개를 자식삼아키우며 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백내장으로 눈이 잘 보이질 않았습니다.이 두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이 없으므로 그 개를 키웠는데,키운지 3년째 되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집의 형편을 잘아는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장례식을 치뤄 주었습니다.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음 날 그 집의 개가 갑자기 이웃 다른 집으로 자기 밥그릇을 입에 물고선 들어갔는데 ... 그 개가 밥그릇을 마당 한 가운데 놓더니,멀찌감치 뒤로 떨어져 엎드려서 가만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있더랍니다.그 집주인 아주머니는 밥을 퍼주었는데, 개가 밥이 담긴 밥그릇을 물고선 자기집으로 가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자기집으로 ..

간호사의 일기

간호사의 일기 아침에 출근해 보니  아직 진료가 시작되기에 이른 시간이었음에도20대 중반 남짓 되보이는 젊은 아가씨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아주머니가두 손을 꼭 마주잡고 병원문앞에 서있었다  아마도 모녀인듯 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 아주머니..아직 진료 시작 될려면 좀 있어야 하는데요..선생님도 아직 안오셨구요.. " " ..... " " ..... "내 말에 두 모녀가 기다리겠다는 표정으로 말없이 마주 보았다. 업무 시작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두 모녀  맞잡은 손을 놓지 않은채작은 소리로 얘기를 주고 받기도 했고.. 엄마가 딸의 손을 쓰다듬으면서긴장된..그러나 따뜻한 미소를 보내며 위로하고 있었다. 잠시 후 원장선생님이 오시고.. 나는 두 모녀를 진료실로 안내했다.진료실로 들어온 아주머니는 원장님..

장모님과 못난 사위

장모님과 못난 사위  '딩동딩동'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여니 택배 아저씨가 땀을 흘리며 서 계셨습니다."무거워 혼났네. 아휴 힘들어"현관문 앞에는 커다란포대자루가 세 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내 왔네요. 여기 서명 하시고. 에고 허리야 에구구' 서명 을하고 택배비를 지불하자뒤도 안돌아 보고 얼른 가시는 택배 아저씨.쌀 40kg 짜리 두 포대와 감자, 양파 마늘 든 한 포대. 아내의 고향은 땅끝 마을, 철새 도래지 해남 입니다.그러니 저의 처가집도 해남이지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내는 직장을 위해 고향을떠나 상경하여 직장을 몇 년 다니다가 우연히 중매로 저를 만났습니다. 그 당시 저는 대형 화물차를 운전하는 요즈음말로 운 짱 이었습니다.한동안 사귀다가 결혼 승낙을 받기위해 커다란 화물차를 끌고해남..

어느 노인의 가슴 아픈 사연

어느 노인의 가슴 아픈 사연 매일 된장찌개 사먹는 노인은 날마다 재래시장어귀에 있는 돼지갈비 연탄구이집을 찾아갑니다.저녁 6시경 아직 손님이 붐비지 않을 때구석 자리에 앉아 혼자 된장찌개를 먹습니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 홀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쓸쓸하고 초라해 보이지만노인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개를 들지 않고 식사를 합니다. 노인이 식당을 처음 찾아온 것은 지난 초겨울 어느 날 해질 무렵이었습니다.돼지갈비를 주로 파는 집을 찾아와노인은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40대의 주인 여자는 연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이 나 장삿속과는 거리가 먼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메뉴에는 된장찌개가 없지만 고기를 먹고 난 손님이 식사를 할 때 내는 게 있다고 하자 그거면 된다..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작은 이야기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작은 이야기  넓은 정원을 가진 집에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마당에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화원이 꾸며져 있었다.사실 그는 몇 년 전 사고로 인해 눈을 다친 맹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한시도 쉬지 않고 더듬더듬느낌으로 그 화원을 가꾸고 보살폈다.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등 정성을 기울렸다.그래서 그 집 화원은 언제나 아름다운 빛깔로 가득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어느 날 아름다운 여인이 그 집 앞을 지나가다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제가 알기로는 당신은 앞을 보지 못한다고 하던데요?""예, 전혀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왜 그 고생을 하는 거지요?빛깔도 볼 수 없는 장미를 심어서 당신이 얻는 것이 무엇이지요?" 그러자 남자가 빙긋이 웃으며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