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오늘 풍경소리 1394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인간으로 살면서 아무리 비천하고, 괴로워도 죽는 것보다는 낫다는 뜻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혹시 죽더라도 내생에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고 싶어 한다. 나도 그렇고 남도 그렇다. 그래서 장례식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冥福)을 빈다."고 말한다. "고인께서 저승에서 복락을 누리시기를, 예(禮)를 갖추어서 기원합니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렇게 지당한 듯하고, 평범한 생각의 뒷구석에도 번뇌가 깔려 있다. ' 유애(有愛, bhava-tanha)'라고 불리는 미세한 번뇌다. 유애는 '존재하고 싶은 욕망'이다. "늙으면 죽어야지," 노인들이 농지거리로 입에 담는 대표적인 거짓말 가운데 하나다. 역사상 최초로 대륙을 통일하여 천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