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 한 동자승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를 본 노스님이 잠을 깨웠다.“이놈! 절에서 낮잠이라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마지못해 잠에서 깨어난 동자승이 무척 서럽게 울어댔다.“왜 우느냐?”“꿈을 꾸었어요.”“무서운 꿈을 꾸었느냐?”“아뇨.”“그럼 슬픈 꿈을 꾸었느냐?”“아뇨.”“도대체 무슨 꿈을 꾸었기에 그리 슬피 우는 것이냐?”“그건··· 달, 달한, 달콤한 꿈을 꾸었어요.”『금강경』에서는 설한다. 인생은 한바탕 꿈[夢]이며, 이 세상은가상현실[幻]일 뿐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는다.설사 그렇다 해도 꿈을 깨고 싶지 않다. 오히려 달콤한 꿈꾸기를 갈망한다 심지어 ‘꿈★은 이루어진다.’면서꿈꾸기를 더욱 부추긴다.하지만 사바의 꿈속에 있는 한, 길몽과 흉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