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거문고 줄처럼 수행하라

갓바위 2014. 2. 23. 09:17

 

거문고 줄처럼 수행하라

 

처님께서 참파국의 어느 연못가에 계실 때였다.

소나 라는 수행자는 지나칠 정도로 열심히 수행하였으나

 

욕심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그는 차라리 법복을 벗고 세속으로 돌아가 보시행이나 닦으려

 

 하였다. 그는 부자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아신 부처님께서는 소나에게 물으셨다.

 

"너는 출가 사문이 된다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어서

세속으로 돌아가려 하느냐?" "그러하나이다."

 

"내가 너에게 물을 것이니 네 생각대로 말해보라.

너는 집에 있었을 때 거문고를 잘 탔느냐." "그러하나이다."

 

"만일 거문고 줄을 너무 죄면 그 소리가 잘 나더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렇다고 거문고 줄을 완전히 늦추어 놓으면

 

소리가 잘 나더냐?"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럼 늦추지도 않고 죄지도 않으면 어떠 하느냐?"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나이다."

"공부하는 것도 그와 같느니라.

 

너무 지나쳐도 않되고 그렇다고 게을러도 않되나니,

 삿된 소견에 떨어지기 때문이니라.

 

중도를 지키는 것이 으뜸이니 중도를 지켜나가면

 머지 않아 번뇌를 끊는 사람이 될 수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