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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숨쉬기

갓바위 2014. 9. 15. 23:47
생활의 지혜

건강하게 숨쉬기
 
첫째, 숨은 깊이(深) 쉬어야 한다 
갓난 아이를 보면 아랫배를 움직여 숨을 쉰다. 
그런데 독자는 가슴을 움직여 숨을 쉴 것이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 손은 가슴에, 
또 한 손은 아랫배에 얹고 깊은 호흡을 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가슴 쪽 손을 더 많이 
움직이는데 이것이 가슴 호흡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호흡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근육은 횡격막이다. 
횡격막은 돔(dome)모양으로 폐가 속한 윗부분과 
내장이 들어 있는 아랫부분을 구분하는 근육이다. 
이 횡격막이 위아래로 움직여 숨이 나가고 
들어오며 호흡이 이루어 진다. 
그런데 이 횡격막은 아랫배 근육(이 둘을 합하여 ‘
호흡근’이라 부름)에 의하여 조절이 된다. 
아랫배를 밖으로 내밀면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와서
 폐의 부피가 늘어나 공기가 많이 들어간다. 
이것을 미국 폐 협회(The American Lung Association)
에서는 ‘횡경막의 움직임을 아래쪽으로 조금만 더 내리면, 
복부에 있는 내장 기관에 좋은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폐가 받아들이는 공기의 양도 크게 증가한다.
 횡격막을 1cm 아래로 내리면 폐가 
받아들이는 공기의 양은 250~300cc 늘어난다. 
깊은 호흡을 하는 사람들은 횡격막을 4cm 더 내릴 수
 있다. 그들은 호흡할 때마다 공기를 1,000cc 이상을 
더 마실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아랫배가 한의학에서 말하는 
단전(丹田)이라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동의보감]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단전을 부풀려 
숨을 들이마시되 발뒤꿈치까지 채운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들이마시고, 단전을 수축하여 숨을 내뿜되 
발뒤꿈치에 남아 있는 숨마저도 뿜어 버린다는 
생각으로 호흡을 한다고 하여 ‘보통 사람은 
목구멍으로 하지만 진인(眞人)은 
발뒤꿈치로 호흡을 한다.’고 하였다. 
 둘째, 숨은 길게(長) 쉬어야 한다 

숨을 한 번 마시고 내쉬는데 걸리는 시간은 
개가 0.6~0.7초, 사람은 4~5초, 거북은 20~30초인데, 
개의 수명은 10~15년, 사람은 80~100년, 
거북은 250~300년이다.
 숨을 길게 쉴수록 오래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동의보감]에서도 ‘바다의 밀물과 썰물은 천지가 
숨을 쉬는 것인데, 밤낮으로 두 번씩 숨을 들이쉬고
 내쉴 뿐이다. 그런데 사람은 밤낮으로 13,500번의 숨을 쉰다. 
그러므로 천지의 수명은 유구하여 끝이 없고 사람의 
수명은 기껏해야 백 살을 채우지 못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사람의 호흡 수가 
13,500번이라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 
13,500을 하루 24(시간)으로 나누면 562.5, 이것을 
다시 60(분)으로 나누면 9.375가 나오니 1분에 숨 쉬는 
횟수는 10번 남짓인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1분 동안에 12~15번, 하루에
 약 20,000번의 호흡을 하고 있다. 
어느 것이 법도에 맞는 호흡수인지는 여기서 
정할 수 없지만 ‘숨을 천천히 길게 쉬면 
우리 몸의 이완 반응을 주도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줄고 마음이 안정된다. 
그러나 숨을 빨리 쉬면 혈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져 혈관이 수축하고,
 몸과 뇌에 보내는 산소의 양이 줄면서 건강을 해쳐 
수명을 단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입증이 되고 있다. 
숨을 길게 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호흡을 
의식하는 것이다. 한번 따라 해보자. 자신의 
숨결을 생각하면서 5초 동안 천천히 숨을 마신다. 
다음으로 5초 동안 천천히 숨을 내쉰다. 
시계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면서 하는 것이다. 
이렇게 단 5분만 따라해도 가슴이 후련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몸이 이완되며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초 동안 잘 되면 6초로, 6초 동안 잘 되면 
7초로 자꾸 늘려가며 연습하면 된다. 
역기를 들 때는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신 
다음에 숨을 멈추고 역기를 들어올린다. 
마음이 답답할 때는 자기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이것은 들숨과 날숨이 정 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들숨에는 흥분시키는 
교감신경이 날숨에는 진정시키는 부교감신경이 
작용한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 기운이 필요하고 
힘을 내는 것이 필요할 때는 들숨을, 
조금 더 오래 하고, 긴장을 풀게 하고 잠이들고
 싶을 때는 날숨을 조금 더 많이 쉬는 
등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숨은 가늘고(細) 규칙(均)적으로 쉬어야 한다 

사실 이 두 가지는 숨을 깊이, 그리고 길게 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인데 [동의보감]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가늘게 쉬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기러기 털을 콧구멍에 붙여 놓고도 전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게 쉬어야 한다. 
오래 산을 탄 사람을 보면 정상에 도달할 때까지도 
그 호흡이 거칠지 않고 마치 평지를 걷듯이 
그 숨이 가늘고 규칙적이다. 
조용히 앉아 있을 때뿐만 아니라 이렇게 높은
 산을 탈 때도 항상 가늘고 규칙적으로 숨을 쉴 수 있는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은 더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