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빼닮은 식물뿌리
누구냐~ 넌…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간을 쏙 빼닮은 식물뿌리가
중국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쓰촨성 광한시에서 수십 년 간 밭을
일구며 산 정 더쉰(63)는 지난 달 22일
(현지시간) 무게가 6kg에 달하는
식물뿌리를 발견했다.
한 시간 넘도록 땀을 흘린 끝에야 뽑아든
이뿌리는 길이만 60cm가 넘는 거대한 크기였다.
더욱 놀라운 건 뿌리의 모습.
인간의 팔과 다리 몸통을 보고 빚은 듯
빼닮았으며 이목구비와 생식기까지
비슷하게 생겼던 것.
독특한 모습 덕에 '발가벗은 소년'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뿌리는 통증 완화제로도
쓰이는 중국 마디풀이다.
주인인 정 씨는 뿌리를 식물학자에 보내
어떻게 이런 모습이 형성될 수 있었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씨는 이 뿌리를 따로
소장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이 뿌리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인간을 닮은 모습이 왠지 비범해 보여
다시 발견 장소에 묻겠다."고 대답했다.
사진=런민르바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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