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곳서 자살기도 남녀 ‘운명적 사랑’

갓바위 2016. 2. 2. 09:40
 같은 곳서 자살기도 남녀
 ‘운명적 사랑’

운명적 사랑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삶의 모든 의욕을 잃은 남녀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자살을 하려다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드라마 보다 더욱 
드라마 같은 사연이 외신에 소개됐다. 
당시 이바노브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약혼자가 불의의 차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방황하다가 그녀의 곁으로 
가려고 결심, 강에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페트로바 역시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실연 당했으며 가족들에게 
조차 버림 받자 세상을 끝내려고 
이 곳을 찾은 상황이었다. 
먼저 발견한 쪽은 이바노브였다. 
자살을 하려고 아찔한 높이의 다리에
 올라가는 페트로바를 본 이바노브는 
그녀를 향해 자신도 모르게
 "그만둬."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나 역시 모든 것을 끝내려고 
했지만 그녀가 홀로 차가운 강에 
빠지려고 하는 것을 그냥 둘 수 없었다.
 내 심장이 그녀를 잡으라고 외쳤다.
"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바노브는 몸을 던지려는
페트로바를 안고 다리 아래로 내려왔다.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터뜨렸고 그 자리에서 날이 
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비슷한 실연의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됐고 자살을 포기했다. 
두 사람은 용기있게 세상을 살자고 
위로하고 헤어진 뒤에도 자주 만나 
서로의 상처를 달래줬다. 
이날이 인연이 돼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오는 7월 결혼식이 예정된 이바노브와
 페트로바는 사랑의 힘으로 가슴 속 
상처를 씻어냈다. 연인에 대한 
고마움과 결혼에 대한 설렘으로 
행복하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페트로바는 "안드레아는 내가 
이 세상의 마지막에 찾은 소중한 
보물이자 구세주"라면서 "그동안
 내가 겪었던 고통은 그를 만나기 
위해 가졌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고 행복해 했다. 
사진=이바노브와 페트로바 
오스트리안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우파에 사는 안드리에 이바노브(26)와
 마리아 페트로바(21)는 올해 초
 매우 극적인 상황에서 만났다. 
가슴 속 깊은 상처를 받은 뒤 
목숨을 끊으려고 찾았던 벨라야 
강에서 서로를 처음 마주하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