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곳서 자살기도 남녀
‘운명적 사랑’
운명적 사랑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삶의 모든 의욕을 잃은 남녀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자살을 하려다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드라마 보다 더욱
드라마 같은 사연이 외신에 소개됐다.
당시 이바노브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약혼자가 불의의 차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방황하다가 그녀의 곁으로
가려고 결심, 강에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페트로바 역시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실연 당했으며 가족들에게
조차 버림 받자 세상을 끝내려고
이 곳을 찾은 상황이었다.
먼저 발견한 쪽은 이바노브였다.
자살을 하려고 아찔한 높이의 다리에
올라가는 페트로바를 본 이바노브는
그녀를 향해 자신도 모르게
"그만둬."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나 역시 모든 것을 끝내려고
했지만 그녀가 홀로 차가운 강에
빠지려고 하는 것을 그냥 둘 수 없었다.
내 심장이 그녀를 잡으라고 외쳤다.
"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바노브는 몸을 던지려는
페트로바를 안고 다리 아래로 내려왔다.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터뜨렸고 그 자리에서 날이
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비슷한 실연의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됐고 자살을 포기했다.
두 사람은 용기있게 세상을 살자고
위로하고 헤어진 뒤에도 자주 만나
서로의 상처를 달래줬다.
이날이 인연이 돼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오는 7월 결혼식이 예정된 이바노브와
페트로바는 사랑의 힘으로 가슴 속
상처를 씻어냈다. 연인에 대한
고마움과 결혼에 대한 설렘으로
행복하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페트로바는 "안드레아는 내가
이 세상의 마지막에 찾은 소중한
보물이자 구세주"라면서 "그동안
내가 겪었던 고통은 그를 만나기
위해 가졌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고 행복해 했다.
사진=이바노브와 페트로바
오스트리안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우파에 사는 안드리에 이바노브(26)와
마리아 페트로바(21)는 올해 초
매우 극적인 상황에서 만났다.
가슴 속 깊은 상처를 받은 뒤
목숨을 끊으려고 찾았던 벨라야
강에서 서로를 처음 마주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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