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일반천금(一飯千金)

갓바위 2019. 1. 16. 08:57
 일반천금(一飯千金)

일반천금(一飯千金)- 밥 한 
그릇에 천금으로 갚다, 후한 보답 
[한 일(一/0) 밥 반(食/4) 
일천 천(十/1) 쇠 금(金/0)] 
남에게 은혜를 입고서 그것을 
잊지 않으려 白骨難忘(백골난망)하고 
또 그것을 갚기 위해 結草報恩
(결초보은)하는 사람은 드문 모양이다. 
은혜를 곧잘 잊는 말이 많고 
심지어 해를 끼치는 일도 많다. ‘
사람은 구하면 앙분을 하고 짐승은 
구하면 은혜를 한다’는 말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짐승보다 
못한 인간을 꼬집었다. 
怏憤(앙분)은 분하게 여겨 
앙갚음 한다는 말이다. 
성어로도 물고기를 잡은 뒤 통발의 
고마움을 잊는다는 得魚忘筌
(득어망전)은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兎死狗烹(토사구팽)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 비유다. 
조그만 호의에도 크게 보답한 예가 
밥 한 그릇(一飯)을 대접받고 훗날 
천금으로 갚았다(千金)는 이 성어다. 
一飯之恩(일반지은), 漂母之惠
(표모지혜)라고도 하는 
이 말은 韓信(한신)에서 유래했다. 
秦(진) 말기 淮陰(회음)이란 지역에서 
무위도식하던 한신은 당시의 촌장 
집에서 눈칫밥을 먹다 자신이 
생각해도 한심했던지 그 집에서 떠났다. 
그래 봤자 특별한 재주도 없던 그는 성 밖의
 淮水(회수)에서 낚시로 세월을 보냈다. 
강가에서 빨래를 하던 한 아낙이 굶주린 
한신을 보고 며칠간 밥을 먹여주었다. 
한신이 감지덕지하여 
후일 꼭 보답하겠다
(信喜 謂漂母曰 吾必有以重報母/ 
신희 위표모왈 오필유이중보모)’고 
하자 아낙네는 주제를 알고 그런 
소리는 하지도 말라고 무안을 줬다. 
한신은 처음 項羽(항우)의 수하로 
있다가 자신의 계책을 알아주는 劉邦
(유방)의 밑으로 가서 대장군으로 활약,
 漢(한)나라를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다. 
후일 고향 회음에 봉국을 얻어 楚王
(초왕)에 봉해진 한신은 자신에게 
밥을 주었던 빨래터 
아낙네를 찾아 천금을 주었고, 
눈칫밥이나마 주던 촌장 집 
여주인에겐 백금을 내렸다
(後信爲楚王 召所從食漂母 賜千金 
及下鄕南昌亭長 賜百錢/ 
후신위초왕 소소종식표모 사천김 
급하향남창정장 사백전). ‘
史記(사기)’ 淮陰侯(회음후) 
열전에 실려 있다. 
작은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만이 
큰 보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한신과 달리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는 
말대로 남에게 은혜를 입고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고 생트집을 
잡는 예를 자주 본다. 크게는 온갖 
구실로 모든 물자를 받아놓고 
도발을 일삼았던 북의 소행이 있다. 
수하에 있을 때 온갖 권세를 휘두르다 
끈 떨어지자 돌아서서 총을 겨눈다. 
옛말이 그르지 않다.
제공 : 안병화
(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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