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일반천금(一飯千金) 일반천금(一飯千金)- 밥 한 그릇에 천금으로 갚다, 후한 보답 [한 일(一/0) 밥 반(食/4) 일천 천(十/1) 쇠 금(金/0)] 남에게 은혜를 입고서 그것을 잊지 않으려 白骨難忘(백골난망)하고 또 그것을 갚기 위해 結草報恩 (결초보은)하는 사람은 드문 모양이다. 은혜를 곧잘 잊는 말이 많고 심지어 해를 끼치는 일도 많다. ‘ 사람은 구하면 앙분을 하고 짐승은 구하면 은혜를 한다’는 말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짐승보다 못한 인간을 꼬집었다. 怏憤(앙분)은 분하게 여겨 앙갚음 한다는 말이다. 성어로도 물고기를 잡은 뒤 통발의 고마움을 잊는다는 得魚忘筌 (득어망전)은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兎死狗烹(토사구팽)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 비유다. 조그만 호의에도 크게 보답한 예가 밥 한 그릇(一飯)을 대접받고 훗날 천금으로 갚았다(千金)는 이 성어다. 一飯之恩(일반지은), 漂母之惠 (표모지혜)라고도 하는 이 말은 韓信(한신)에서 유래했다. 秦(진) 말기 淮陰(회음)이란 지역에서 무위도식하던 한신은 당시의 촌장 집에서 눈칫밥을 먹다 자신이 생각해도 한심했던지 그 집에서 떠났다. 그래 봤자 특별한 재주도 없던 그는 성 밖의 淮水(회수)에서 낚시로 세월을 보냈다. 강가에서 빨래를 하던 한 아낙이 굶주린 한신을 보고 며칠간 밥을 먹여주었다. 한신이 감지덕지하여 후일 꼭 보답하겠다 (信喜 謂漂母曰 吾必有以重報母/ 신희 위표모왈 오필유이중보모)’고 하자 아낙네는 주제를 알고 그런 소리는 하지도 말라고 무안을 줬다. 한신은 처음 項羽(항우)의 수하로 있다가 자신의 계책을 알아주는 劉邦 (유방)의 밑으로 가서 대장군으로 활약, 漢(한)나라를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다. 후일 고향 회음에 봉국을 얻어 楚王 (초왕)에 봉해진 한신은 자신에게 밥을 주었던 빨래터 아낙네를 찾아 천금을 주었고, 눈칫밥이나마 주던 촌장 집 여주인에겐 백금을 내렸다 (後信爲楚王 召所從食漂母 賜千金 及下鄕南昌亭長 賜百錢/ 후신위초왕 소소종식표모 사천김 급하향남창정장 사백전). ‘ 史記(사기)’ 淮陰侯(회음후) 열전에 실려 있다. 작은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만이 큰 보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한신과 달리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는 말대로 남에게 은혜를 입고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고 생트집을 잡는 예를 자주 본다. 크게는 온갖 구실로 모든 물자를 받아놓고 도발을 일삼았던 북의 소행이 있다. 수하에 있을 때 온갖 권세를 휘두르다 끈 떨어지자 돌아서서 총을 겨눈다. 옛말이 그르지 않다. 제공 : 안병화 (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 오늘의 고사성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