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이시목청(耳視目聽)

갓바위 2019. 6. 15. 05:15
 이시목청(耳視目聽)

이시목청(耳視目聽)
- 귀로 보고 눈으로 듣다, 
눈치가 빠르다. 
[귀 이(耳/0) 볼 시(見/5) 
눈 목(目/0) 들을 청(耳/16)] 
귀로 볼 수 있고 눈으로 
들을 수 있다면 도통한 경지다. 
耳視(이시)란 직접 보지 않아도 
소문을 들어서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目聽(목청)은 
직접 듣지 않아도 말하는 
표정만으로 알아차리는 것을 
뜻한다. 이 둘을 합친 耳視目聽은 
道家(도가) 수양의 한 단계라 
하는데 눈과 귀의 도움 없이 
정신만으로 시각과 청각이 가능
하게 된 경지를 가리킨다고 한다. 
여기에서 속인들은 눈치가 대단히 
빠른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눈치가 있으면 어디를 가도 
군색한 일이 없다며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갈을 
얻어먹는다’는 속담도 남겼다.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 기원전 
403년~221년) 도가의 전설적 
사상가 저작이라는 ‘列子(열자)’에 
관련 이야기가 전한다.
 魯(노)나라의 3대 가문 중 하나인 
叔孫氏(숙손씨)가 陳(진)나라의 
대부를 초청했다. 노나라에는 
孔子(공자)라는 성인이 있다고 
말하자 진 대부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 나라에도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숙손씨가 
누구냐고 물으니 대부가 대답한다. ‘
老子(노자)의 제자인 亢倉子
(항창자, 亢은 높을 항)라는 사람인데 
노자의 도를 터득하여 귀로 보고 
눈으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能以耳視而目聽/ 능이이시이목청).’ 
이 말을 들은 노나라 임금이 
크게 놀라 상경을 시켜 
후한 예로 모셔오게 했다.  
항창자가 초빙에 응해 노나라에 
오자 왕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항창자는 ‘소문을 낸 
사람들의 망언일 뿐입니다. 
저는 보고 듣는데 귀와 눈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귀와 눈의 쓰임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我能視聽不用耳目 不能易耳目之用/ 
아능시청불용이목 불능역이목지용).’ 
몸이 마음과 합하고, 마음이 기운과 
합하고, 기운이 정신과 합하고, 
정신이 無(무)와 합하는 수양을 
쌓으면 감각작용이나 지각작용에 
의하지 않고서도 자연히 
알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여기서 유래하여 눈치가 빠르고 
감각 능력이 뛰어난 총명한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 일을 처리
하는데 가장 적합한 때가 있다. 
이 시기보다 빠르거나 늦어서 
낭패 보는 일이 허다하다.
요즘 정치인들을 보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는 눈귀로 보고 
듣지 않아도 알만한데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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