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무계지언(無稽之言)

갓바위 2019. 7. 6. 06:53
 무계지언(無稽之言)

무계지언(無稽之言)
- 근거가 없는 말 
[없을 무(灬-8) 머무를 계(禾-10) 
갈 지(丿-3) 말씀 언(言-0)]  
자신의 말을 상대방에 믿게 
하려면 참말을 하거나 
거짓말을 보태더라도 
그럴싸한 근거를 대야 한다. 
하나의 거짓말을 하려면 
남이 믿을 수 있도록 항상 다른 
거짓말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들통이 나고 만다. 
말이나 행동 따위가 참되지 않고
 터무니없을 때는 莊子(장자)에 
나오는 荒唐無稽
(황당무계)란 말을 쓴다. 
이처럼 유례를 찾을 수 없고 황당한 
이야기를 할 때 이 성어를 쓴다. 
그러나 제법 믿을 만하게 
근거가 있고 진실에 가까운 
허언은 가장 혐오스런 
거짓말이라고 했으니 어쨌든 '
어떤 바보라도 할 수 있는' 
참말만 해야겠다. 
중국 고대의 기록 '書經(서경)'
에 이 말이 등장한다. 
항상 숭상해야 한다고 尙書
(상서)라고도 하는 서경은 三經
(삼경)이나 五經(오경)에 꼭 
들어갈 정도로 중요시했다. 
제일 먼저 나오는 虞書(우서)의 
大禹謨(대우모) 편에 舜(순)임금이 
禹(우)에게 임금을 맡기를 바라
면서 대담하는 내용에서 유래한다. 
大禹(대우)는 우가 순의 신하로 
있을 때 높여서 부른 말이라 한다. 
순임금이 믿음을 이루고 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우가 홍수를 다스린 공적에 
힘입은 것이라 치하했다. 
그러면서 나라일은 부지런하고 
집안에서는 검약하며 
스스로 만족하거나 뽐내지 
않았고 교만하지 않으니 
천하에 공을 겨룰 자가 없어 
왕을 맡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당부한다. '
사람의 마음은 위태롭기만 하고 
도를 지키려는 마음은 극히 
미약한 것이니 정신을 집중하여 
그 중심을 진실하게 잡아야 하오. 
근거 없는 말은 듣지 말며, 
상의하지 않은 계책은
 쓰지 말아야 하오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無稽之言勿聽 弗詢之謀勿庸/ 
인심유위 도심유미 
유정유일 윤집궐중, 
무계지언물청 불순지모물용).'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가 
근거 없는 말을 믿고 
그대로 따르면 
큰 피해가 따른다는 것이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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