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적선여경(積善餘慶)

갓바위 2019. 7. 18. 07:48
 적선여경(積善餘慶)

적선여경(積善餘慶)- 착한 
일을 많이 행하면 경사가 따른다. 
[쌓을 적(禾/11) 착할 선(口/9) 
남을 여(食/7) 경사 경(心/11)] 
선행을 권장하는 말은 많다. 
마음을 바르게 쓰면 神明(신명)도 
알아 보살핀다는 ‘마음 한번 
잘 먹으면 북두칠성이 
굽어보신다’는 속담이 전한다. 
조선 중기 가사문학의 대가 鄭澈
(정철, 澈은 맑을 철)도 訓民歌
(훈민가)에서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자스라/ 
사람이 태어나서 옳지 곧 못하면/
마소를 갓 고깔 씌워 밥 먹이나 
다르랴’고 옳은 일 하기를  권장했다. 
착한 일을 많이 한(積善) 집안에는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다(餘慶)는 
이 말은 선행이 쌓인 집안에는 
자신뿐 아니라 후손에 이르기까지 
큰 복을 누린다는 말이다.  
가훈으로도 적격인 이 성어는 
積善之家 必有餘慶
(적선지가 필유여경)의 준말이다. 
易經(역경)’의 文言傳
(문언전)에 실려 있다. 
周(주)나라 때부터 내려왔다고 
周易(주역)이라고도 하는 이 책은 
三經(삼경)의 하나로 占卜(점복)
을 위한 원전이라 일컫는다. 
八卦(팔괘) 중에서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의 해설을 담은 
문언전의 부분을 옮겨보자. ‘
선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고, 착하지 못한 
일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재앙이 있다.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고 자식이 
그 아비를 해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그 유래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朝一夕之故 其所由來者 漸矣/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불선지가 
필유여앙 신시기군 자시기부 
비일조일석지고 기소유내자 점의).’ 
殃은 재앙 앙, 弑는 윗사람죽일 시. 
금언과 명구를 모아 놓은 책 ‘
明心寶鑑(명심보감)’에도 좋은 말이 
빠질 수 없다. 姜太公(강태공)이 
한 것으로 나오는 見善如渴
(견선여갈), 莊子(장자)의 말이라며 
一日不念善 諸惡皆自起
(일일불념선 제악개자기/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여러 악한 것이 모두 저절로 일어난다) 
등이다. 洪自誠(홍자성)의 菜根譚
(채근담)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선행이 더욱 값지다면서 ‘
善之顯者功小 而隱者功大
(선지현자공소 이은자공대)’
라는 말도 남겼다. 
예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52조원을 
딸을 위해 사회에 내놓겠다고 
해서 전 세계에 감동을 줬다. 
우리나라에선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2018년 말 기준
 2000명 가까이 된다. 
더욱 이들 중 상당수의 자녀들도 
기부에 동참한다고 밝혀져 
선행의 대물림이 
이뤄진다고 보도됐다. 
차곡차곡 선행이 쌓여져 이들 집안에 
더 큰 영예가 따르길 기원한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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