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법륜 스님 희망 편지

지루한 남편

갓바위 2019. 8. 26. 08:01
지루한 남편 

“한결같은 점이 좋아 
남편과 결혼했는데 
중년이 되니 너무 
심드렁하고 지루합니다.
인생이 길게 남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잘 따져보고 이 문제를 
충분히 생각해보세요.  
지루함을 도저히 못 견디는 
체질이면 인생 복잡해질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고 결혼 계약을 
해지한 후 새롭게 살아도 됩니다. 
이것은 질문자가 
나쁜 여자여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겪는 
평범한 하나의 현상입니다. 
우리에겐 쾌락을 느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이 호르몬은 점점 
강한 걸 원하기 때문에 
똑같이 잘해줘도 
내 만족감은 자꾸 떨어집니다.  
결혼관계는 생활이고 룸메이트 
관계인데 연애할 때처럼 
아기자기한 것을 추구하면 인생에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술주정, 외도, 도박 하지 않고 
한결같은 남편이라니, 
한결같아서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만치 떨어져서 보면
그 한결같음이 고마운 일이었구나, 
깨닫게 될 수도 있지요.   
잘 따져보고, 충분히 생각하세요.
낯설지만 새로운 삶을 살 것인지,
익숙함에 묻힌 고마움을 
찾을 것인지,선택하세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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