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창손의 집에 나타난 대낮의 요괴

갓바위 2020. 5. 28. 07:49
창손집 나타난 대낮의 요괴

창손(昌孫)은 정승을 30년이나 지낸
당대에 있어서 대단한 세도가였다.

그런데 그의 나이가 90이 되었을 때
어느 날 그의 집에서 홀연히 요괴가 나타났다.

이 요괴는 대낮에 나타나 돌을 던지곤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구나 그것은 요괴의 장난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과거에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세도가였던 창손이
<아무리 늙었지만 요괴 따위에게 겁을 먹을 소냐!>

하며 크게 격분하여 재빨리 지붕 위로 올라가 꼭대기에
있는 도깨비 기와(盖瓦)를 불에 태우고 말았다.

그 후 소문이 자자했던
그 요괴의 장난은 가라앉고 말았다.

관련 문헌 : 대동야승중해동잡록

복 받는날 이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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