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어리석은 어머니

갓바위 2020. 7. 21. 09:18
어리석은 어머니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
계시면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곳에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 부인이 있었다.
그녀는 자식 하나 만으로는 외롭고

쓸쓸하였음인지 자식을 하나 더 얻고 싶어서
애를 태우며 누구든지 자식을 하나 더

낳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을까 하고 찾고 있었다.

때마침 한 사람의 노파가 왔으므로
어떻게 하면 애기를 낳을 수가 있느냐고
물어보니까 노파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하늘에게 공양을 바치시면
반드시 애기를 보십니다.』

『어떤 물건으로 공양을 바치면 됩니까?』
『당신의 자식을 죽여서 그 피로 공양을
바치면 몇이고 소원대로 자식을 낳게 됩니다.』

부인은 이 노파의 말을 그대로 믿고 즉시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죽여 버렸다.

과연 노파의 말대로 그녀가 그 후 자식을
얻을 수 있었는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百喩經第一>

복 받는날 이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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