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각주구검ㅣ刻舟求劍

갓바위 2023. 2. 27. 09:17

각주구검ㅣ刻舟求劍

 

○ 어리석어 시세에 어둡거나 완고함

○ 刻(새길 각) 舟(배 주) 求(구할 구) 劍(칼 검)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표시를 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어리석어 시세에 어둡거나 완고함의 비유.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의 한 젊은이가 양자강(揚子江)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다. 배가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그만 실수하여

손에 들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아뿔싸 이를 어쩐다? 젊은이는 허둥지둥 허리춤에서

단검을 빼 들고 칼을 떨어뜨린 그 뱃전에다 표시를 했다.

 

이윽고 배가 나루터에 닿자 그는 곧 옷을 벗어 던지고 표시를 한 뱃전

밑의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칼이 그 밑에 있을 리가 없었다.

 

배가 움직였다는 것을 모르고 배에 표시한 것만 생각한 것이다.

이와 같이 옛것을 지키다 시세의 추이도 모르고 눈앞에 보이는 현상만을

고집하는 처사를 비유해서 한 말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그 유래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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