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ㅣ作心三日
○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
○ 作(지을 작) 心(마음 심) 三(석 삼) 日(날 일)
단단히 먹은 마음(作心)이 사흘(三日)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심이 굳지 못함을 이를 때 곧잘 쓰는 말이다.
作心이란 마음에서 결정짓는 것을 말하는데
‘孟子(맹자)’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作於其心 害於其事 作於其事 害於其政 聖人復起 不易吾言矣
(작어기심 해어기사 작어기사 해어기정 성인부기 불역오언의/
그 마음에서 일어나서 그 일을 해치고 그 일에서 일어나서 그 다스림을 해친다.
성인이 다시 나신다 해도 나의 이 말은 바꾸지 못할 것이다).’
우리 속담에도 作心三日과 비슷한 말이 있다.
‘조정 공론 사흘 못 간다’는 말은 ‘고려공사 사흘’과 같고 일시적인
자극을 받고 한 결심은 오래 가지 못함을 이르는 ‘지어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는 말과 똑 같은 뜻의 성어다.
꼭 사흘이 아니더라도 어렵게 결정한 일을 얼마 못가서 깨뜨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변명이 가능하겠지만, 결국 의지가 약하든가 아니면
실천하기가 본래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한 번 마음을
정할 때 신중히 하되 결심을 했으면 굳게 지켜야 한다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