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제

 

사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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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제四聖諦는 병을 치료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한 사람이 병이 나서 고통으로 신음할 때, 병의 원인을 알고 난 후 증상에

맞게 약을 쓰고,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처방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예를 들면 주사를 맞는다거나 수술을 하고 식이요법을 하는 등입니다. 적절한

치료가 있고 약으로 병을 없애니 마침내 병이 회복되는 이것이 사성제입니다.

 

우리 몸의 질병은 치료를 필요로 하고, 우리 마음의 병독病毒도

불법의 처방에 의지해 치료해야 합니다. 병을 치료하는 원리로써 사성제를

볼 때, 과학 정신에 부합되어 불교의 합리성을 여실히 나타냅니다.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다섯 비구를 대상으로 불법을 전하는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초전법륜初轉法輪 하는 가운데에 사성제의 묘의妙義를

세 번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삼전三轉이라 합니다.

 

첫번째는 시상전示相轉으로 사성제의 내용과 정의를 해설하여 제자들이

이해하도록 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권수전勸修轉으로 사성제의 법문을 닦아

나가도록 제자들에 권유하고, 번뇌를 끊어 해탈을 얻도록 했습니다.

 

세 번째가 자증전自證轉으로 부처님께서 사성제를 이미 증득하셨음을

제자들에게 일러주신 것입니다. 또한 오로지 용맹정진하면 부처님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사성제를 증득하여 깨달을 수 있음을 격려하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사성제를 거듭거듭 설명하신 상황으로 볼 때 사성제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간곡히 타이르며 제자를 깨우치고자 하시는

고심을 통해 우리는 부처님이야말로 가장 훌륭히 가르치시고 가장

위대한 교육자임을 가슴 속 깊이 느끼게 됩니다.

 

진제眞諦는 바로 진리라는 뜻으로 근본대법根本大法의 뜻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의

삼법인三法印이 불교의 진제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십이연기十二緣起, 공空, 사성제四聖諦가 불교의 진제라 합니다.

그러면 불교의 진제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사실 삼법인, 십이연기, 공,

사성제 등 모두가 불교의 근본진리이고 모두가 불교의 진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