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슬픔 ~찡한글

어느 막내딸의 편지

갓바위 2023. 12. 25. 09:27

 

어느 막내딸의 편지

 

엄마!~ 보고 싶은 우리 엄마! 가난한 종갓집에 시집와 평생 부뚜막을

못 떠나고 가난을 머리에 이고 사신 우리 엄마 정녕 정치 말고 허무하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우리 육남매를 거두며 무던히도

고생하셨던 엄마!~ 하루 종일 콩밭에서 죽어라고 일을 해도

찬밥 한 덩어리로 대충 부엌에서 점심을 때워 엄마는 그래야 되는지 알았어요!

 

20년간 고이 품은 당신의 막내딸을 시집보냈으니

내 뺨을 어루만지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던 엄마!~

이제 저도 딸을 낳고 길러보니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요.

 

엄마~ 당신을 가슴에 고이 묻고 살 꺼에요!

엄마가 이 세상 하늘아래 살아계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목이 터지도록 애타게 불러보는 그 이름 엄마!~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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