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九節草)효능과 사용법
가을이 깊어 가면 산상에 피어나며 향기가 짙어 9번을 기절한다는 구절초!!!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입니다.
꽃은 하얀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며 9~10월에 피며 식물 전체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뜰에 심어도 좋으며 해가 잘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라고 꽃이 달린 식물 전체를 캐서 그늘에서 말린 구절초는
한방과 민간에서 부인냉증·위장병·치풍 등을 약제로 쓰이죠.
이 식물이름이 구절초가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옛날에 여자들은 한 번 시집가면 출가외인이라
지금처럼 마음대로 친정집엘 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갈 수 있었냐면 추수가 끝나고 집안 일이 한가해 지는
음력 9월이 되어서야 시댁의 허락을 얻어 비로소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친정에서는 어머님이 오랜만에 오는 딸을 위해서 미리 이 풀을
잘 말려 두었다가 달여 주곤 하는데 이 때가 대략
음력 9월 9일이 되다 보니 이름이 구절초가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구절초가 된 사연에는 우리내 옛 여인들의 고단한 삶이 깃들어
있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구절초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인가 봅니다.
*구절초 전설*
아주 오랜 옛날 옥황상제를 보필하는 어린 선녀가 꽃을 좋아한
나머지 상제의 보필에 소홀해 그만 지상으로 쫓겨나게 됐다.
지상에 내려와서 살던 선녀는 가난하고 시를 즐기는
시인을 만나 결혼해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름다운 선녀의 미색이 입소문을 타고 고을 사또의 귀에 들어갔고
욕심 많은 호색한 이였던 사또는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꾀를
다 내다가 그녀의 남편을 불러다 놓고 제안을 하게 됐다.
첫 번째 제안은 시 짓기 시합 이였는데 남편이 손쉽게 이겼다.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 사또는 이번에는 말타기 시합을 하자고 말 두필을
대령했는데 사또가 탄말이 미친 듯이 날뛰는 바람에 또 지고 말았다.
그러자 사또는 선녀를 잡아다 옥에 가두고 모진 협박과 회유로
선녀를 유혹하였으나 선녀는 절개를 지킨 채 거절을 하였고
이 일이 의금부에 알려져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선녀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결국 옥황상제가 있는
천상으로 돌아갔고 너무 슬픈 남편은 그녀를 따라서 죽고 말았다.
이듬해부터 그들의 집주위에 가을이 오면서 피어나기 시작한 하얀 구절초,
천상의 선녀가 그토록 좋아했던 꽃이었으니 절개를 뜻하는 천상의 꽃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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