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누구를 위해 수행하는 것 아니다

갓바위 2014. 1. 10. 12:06

 

 

누구를 위해 수행하는 것 아니다

 

부처님께서 코삼비국의 코시타동산에 계실 때였다.

 

그 때 구심이란 비구는 항상 싸우기를 좋아해서

 

악행을 범하고 남을 앞에 두고 욕질을 하며 칼이나

 

몽둥이를 잘 휘둘렀다.

 

부처님께서는 어느 날 아침 구심 비구 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은 싸우지 말고 서로 시비하지 말라.

 

너희들은 한 스승 밑에서 배웠으니

 

서로 화합하기를 우유와 물이 잘 섞이듯 하라." 


구심 비구가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그런 걱정은 하지 마소서, 저도 그런

 

이치쯤은 잘 알고 싸움의 허물도 잘 알고 있습니다."


"너희들은 누구를 위하여 도를 닦고 있느냐?"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너희들은 생사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서

 

도를 닦는 것이 아니겠느냐? 세상은 무상하여 목숨이

 

오래가지 않느니라. 너희들은 도를 닦으면서

 

공연히 서로 다투지 말라,


서로 때리지도 말고 욕하지 말라."


부처님께서는 옛 인연담을 이끌어 말씀하시면서

 

 `남이 잘하는 것도 보지 말고 잘못하는 것도 보지 말라'고

 

하시면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서로 치고 싸우지도 말고 


    다투지도 말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겨 


    모든 생명에게 근심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


    내가 항상 칭찬하는 것이로다.

 

 

 

'卍 ~불교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대로 수행하라  (0) 2014.01.10
불경을 영원토록 전하라  (0) 2014.01.10
사랑으로 꾸짖어라  (0) 2014.01.07
법에는 남녀 차별 없다  (0) 2014.01.06
내가 받게 될 과보는 어떤 것일까…   (0) 201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