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법대로 수행하라

갓바위 2014. 1. 10. 12:18

 

법대로 수행하라

 

부처님께서 죽림총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제자들을 각 지방으로 떠나보내신 뒤

 

부처님은 병을 앓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오직 침묵하고 계시는 것을 보고 아난 존자가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병이 나시니 걱정이 됩니다.

 

어찌하여 침묵만을 지키시고 저희들에게 가르침이 없으십니까? "


"여러 대중이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느냐?

 

나는 더 이상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이 없다.

 

나는 안과 밖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설하였다.

 

나만이 법을 통달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내 나이 팔십이니 이미 늙었노라.

 

마치 낡은 수레를 억지로 얽어 매고 있는 것과 같으니라.

 

내 방편으로 목숨을 머물게 하리라.

 

그리고 정진하여 고통을 참으리라.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삼매에 들어갈 때

 

내 몸은 평온하고 번민도 고통도 없어지는 것이다.


아난아, 마땅히 자기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라.

 

부디 다른 것을 등불로 삼지 말라.

 

자기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

 

내가 열반에 든 뒤에 스스로 이 법대로 수행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나의 참된 제자요 제일가는

 

학자일 것이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