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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 정연복(낭송 /고은하)

갓바위 2014. 4. 5. 11:10
 

꽃처럼 / 정연복(낭송 /고은하)
어쩌면  세상의 모든 꽃들은
저마다 그리도 고운 빛깔일 수 있을까
비우고 또 비운 꽃의 마음이기에
꽃들은 티없이
순수한 빛깔로 물들었을까
노란 개나리는
빨간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이름 없는 들꽃이라고 하여
목련의 눈부신 화려함을
시샘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꽃들은
자신만의 빛깔로  세상을 향해 웃는다
아 !
사람들의 마음도
꽃의 그 마음을  닮을 수는 없을까
서로의 빛깔로
서로에게  다정히 인사하며
꽃처럼 욕심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