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말 그대로 얼굴 없는 고양이

갓바위 2014. 4. 20. 10:47

미국 켄터키 주에 살고 있는 세 살 배기 고양이 체이스는 코도 눈꺼풀도 뺨도 없다.

아주 어렸을 적 차에 치어 얼굴 형태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간신히 생명은 구했지만 얼굴과 한 쪽 뒷다리를 잃게 되었다.

눈꺼풀이 없기 때문에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매일 안약을 넣어야 하지만 체이스의

 삶은 그다지 불행하지 않다.

체이스처럼 불의의 사고로 신체적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24일, 일명 ‘테라피 고양이’로 활동하고 있는 체이스의 삶을 소개했다. ‘테라피 고양이’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애완동물을 일컫는 말이다. 체이스는 병원이나 학교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신체적 손상이 곧 불행한 인생으로 연결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체이스의 인기는 인터넷에서도 계속된다. 체이스의 주인인 멜리사가 개인블로그를 통해 체이스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눈꺼풀이 없기 때문에 눈싸움에서 절대 지는 법이 없다는 체이스는 재치있고 긍정적인 멘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체이스의 블로그에는 현재까지 만 명이 넘는 방문자가 다녀갔고 수 백개의 응원글이 남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