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같이 살아 보아야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갓바위 2014. 6. 12. 10:46
같이 살아 보아야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코살라국의 파사익왕이 
부처님을 방문하여 인사드리고 함께 있었다. 
이 때 니건타등 외도들이 정사 밖에 거니는 것을 보고, 
그들을 향해 가서 합장하고 문안하기를 
"나는 파사익왕입니다. 코살라국의 왕입니다."
라고 세 번이나 말했다. 
이것을 보신 부처님께서는 왕에게 물었다.
"당신은 무슨 까닭으로 그들을
 공경하며 세 번씩이나 문안하고 있오."
"만일 이 세상에 아라한이 있다면 저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들을 아라한이라고 생각 하지 마시오. 
당신은 저들이 아라한인지 아닌지를 모르고 있오.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오. 
그와 함께 오래 살아 계행을 살펴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니 보자 마자 단정하지 마시오. 
많은 어려움을 겪어 보아야 스스로 분별할 수 있고 
사귀고 왕래해 보아야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으며 
보고 말하는 것을 오래 지나 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니 갑자기 사람이 어떻다고 말하지 마시오."
부처님께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사람의 겉 모습만을 보고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말하지 말라.
잠시 만나본 것으로 마음과 뜻을 쉽사리 같이 하지 말라.
마치 놋쇠나 구리에 순금으로 겉을 바른 것처럼
 드러낸 행동과 말에는 꾸밈이 있어 그 속마음을 
알 수가 없나니 속으로는 좋지 않은 생각을 품고서도
 겉으로는 그럴 듯 하게 보여주며
 이곳 저곳 다니면서 세상 사람들을 속이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