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슬픔 ~찡한글

특별한 치료법

갓바위 2014. 7. 22. 11:23
   특별한 치료법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쇼가 3층 다락방에서 꼼짝도 
못하고 사흘동안 누워 있을 정도로 아플때의 일이다.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과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다가 의사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빨리 오지 않았다.
쇼는 신경질이 나면서 몸이 더욱 아파왔다.
지루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누군가가 계단을 황급히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무거워 보이는 왕진 가방을 움켜쥔 의사 친구였다.
그런데 다락방 문을 왈칵 밀고 들어서는 순간,
그 의사 친구는 숨을  훅 몰아쉬더니만
그 자리에 고꾸라지고 말았다.
비명도 못 지른채 쓰러져버린 의사 친구를 보고 화들짝
놀라 버나드쇼는 후다닥 침대에서 일어나 달려왔다.
쓰러진 의사 친구의 심장에 귀를 대어보고..
눈을 뒤집어보고, 허리띠를 풀어보고..
인공호흡을 하고.정신없이 땀을 흘리며 
온몸을 주무른 끝에 드디어 친구가 눈을 떴다.
친구가 살아났다고 환호를 하는 
쇼에게 그 친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이제 나는 가보겠네.왕진비 내놓게."
"이사람아 쓰러진 건 자넬세..
자네.정신차려! 내가 자네를 인공호흡까지 시켜서..."
"그런가? 나를 부른 이유가 뭔가? 병을 고쳐달라고 했지?
그러나 내가 쓰러지니까 자네는 놀랐지?
내가 더 위험해 보이니까 자네는 병을 잊고 나에게 매다렸지?
이게 바로 나의 치료법일세. 친구야! 
인간은 자신보다 남을 더 염려하게 될 때 
자기의 병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법일세.
이제 자네 병은 다 나았네. 왕진비나 두둑하게 내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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