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슬픔 ~찡한글

고기잡이는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갓바위 2014. 7. 21. 22:29
   고기잡이는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참고 도서: 지혜-지양용 / 비지니스 맵
인도 바닷가 한 어촌에 
난투니어우라는 고기잡이가 살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도 고기잡이였지만,
어느 날 거센 물결에 배가 뒤집혀 바다에 숨졌습니다.
난투니어우는 깊은 슬품속에서도 마음을 가다듬고
바다에 나갈 채비를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친구가 그를 찾아왔습니다.
"자네 아버지가 바다에서
 변을 당하셨는데 자넨 무섭지도 않나?"
"무섭긴! 고기잡이의
 아들이 바다를 두려워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럼 자네 할아버지께서는 어떤 일을 하셨나?"
"그분도 고기잡이셨지."
"할아버지는 어떻게 돌아가셨지?"
"바다에 나가셨다가 풍랑을 만나 그대로 영영 돌아오지 
못하혔다네.""그럼 증조부는?"
"증조부께서도 바다에서 돌아가셨지.
참 용감한 분이셨어.
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를 돌아
동해 연안까지 가셔서 진주를 캐셨거든.
진주를 캐려고 잠수했다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셨지만 말이야."
친구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말했습니다.
"그렇게 모두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어떻게 다시 바다에 나갈 수 있단 말인가?"
친구의 말에 난투니어우가 되물었습니다.
"자네도 부친상을 당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돌아가셨지?"
"집에서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네.
워낙 나이가 많으셔서,
하인이 깨우러 갔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두신 뒤였지."
"증조부께서는?"
"지병으로 오랫동안 누어 계시다가 집에서 돌아가셨네."
친구의 말을 들은 난투니어우가 말했습니다.
"거참 놀랄 일일네!
모두 집에서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아직도 그 집에서 살 수 있단 말인가?
자넨 집이 무섭지도 않나?"
난투니어우의 말에 친구는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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