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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생각/정덕환 (낭송 빛고운)

갓바위 2014. 9. 3. 20:02
   
그대 생각/정덕환 (낭송 빛고운)
 
먼지처럼 쌓인 수많은 어제가
삶에 굳은살로 내 생에 남아 있고
산다화(山茶花) 지던 날 잊었노라 던 그대 생각
세월(歲月)의 빈자리   계절이 메워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엔 상념(想念)만 늘어 간다.
만월(滿月)로 얼굴 내밀던 날
그대 생각  그림자 길게 드리운 날
기억을 더듬는 생각이 아픈데
나이테 한 줄 더 그려지고 주름 한 줄 늘어나면
생각도 꺾어지려나 그대 생각 오늘  많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