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존재하는 집단 ‘환생’ 마을
▲이 쌍둥이 자매는 전생에도 자신들이
자매 관계였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후난성 핑양향(坪陽鄕)에는 이같이 전생을
기억하는 주민들이 100여명이나 존재한다
2011년 11월, 중국의 화이화(懷化)시 방송국이
후난(湖南)성에 존재하는 집단 ‘환생’ 마을에 대해
보도해 화제가 됐다.집단 ‘환생’ 현상이 일어나는
이 신비스러운 마을은 후난성 화이화시
동족(侗族)자치현의 핑양향(坪陽鄕)이다.
핑양향은 후난, 광시 두 성의 인접지대로서
외부인이 접촉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이곳 소수민족인 동족(侗族)은 환생한 사람들을
‘재생인(再生人)’이라고 부르는데
이 같은 역사가 오래됐다고 한다.
보통 ‘재생인’들은 사람이 출생해 세상 물정을
알게 된 후에 그의 전생의 이름이 무엇이고
어디서 살았으며, 무슨 일을 했고, 어떻게 죽었으며,
주위의 친척 친구 이웃 등등을 손금 보듯 안다.
심지어 전생에 살던 곳이나 매장된 곳을 찾아내거나
또는 이전 가족을 찾아가 전생의 인연을 계속하기도 한다
.핑양향의 향장 루즈신(陸志鑫)은 “재생인 현상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지만 과학적인 연구는 하지 않았다.
핑양향 인구가 7800여명인데 재생인 현상을
보이는 주민은 1백여 명 정도”라고 밝혔다.
화이화(懷化)시 방송국 기자는 주민의
안내로 한 ‘재생인’의 집을 찾았다.
이 ‘재생인’은 우(吳)씨 성의 한 소년인데데
그는 자신이 전생에 흰 돼지였다며 환생해
사람이 된 후 그를 잡아 죽인 도살자 룽(容)씨를
정확히 알아내 마을에 파문을 일으켰다고 한다.
소년의 모친 루쥐타오(陸居桃)는 아들이 말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자신을 돼지라고 했으며
어떤 돼지 사료풀은 맛이 없다고 투덜댔다고 한다.
또 아들이 도살장의 룽씨만 보면 아주 두려워하며
울부짖으며 집으로 도망쳤는데 자신이 늘 전생에
외할아버지 집에서 키우던 돼지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룽씨는 아이의 외할아버지 집에서
돼지를 사다 잡은 적이 있었다.
룽씨는 이 때문에 금생에 다시는
살생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기도 했다.
마을에는 전형적인 ‘재생인’으로 알려진
스상런(石尚仁)이란 인물이 있다.
1962년에 출생한 이 중년 여성은 지극히
신비스러운 색채를 지녔다. 그녀는
이미 10여 년 간 쌀밥을 먹지 않았고 날마다
주식으로는 우물 물과 약간의 채소만 먹었다.
고기류는 아예 입에 대지 않았지만
늘 건강하고 피곤함을 몰랐다.
모친의 기억에 따르면 스상런은 3살 때부터
자신의 전생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전생에 셴시(縣溪-동족자치현 북부)
에서 살았고, 원래 이름은 자안(嘉安)으로
일남일녀를 낳았으며 아들은 우춘(吳春)이고
딸은 우메이(吳枚)라고 불렀다.
24살 때 열병으로 사망한 후 다시 현재의 집으로
환생했다 실제로 스상런은 이후 11살 때
전생의 집으로 찾아가 자신이 낳았던
아들과 딸을 정확히 찾을 수 있었다.
이미 50여살인 전생의 우메이는 46살인
스상런을 지금도 ‘엄마’라고 부른다.
우메이가 시집가고 아들 우춘이 장가를 가던 날,
스상런은 모두 어머니 신분으로 그들을 위해 결혼
준비까지 해줬다.하지만 스상런은 자신이
전생을 기억할 수 있는 특이한 능력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어린 시절이 전혀
없는 것 같았으며 정상적인
감정을 갖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사실 이 같은 원인 때문에 대부분 ‘재생인
’들은 전생의 일을 잘 언급하려 하지 않는다
동족자치현 문화역사 사무실 주임 우원즈
(吳文志)는 이미 20여년 간 동족(侗族)
문화연구에 종사해 왔다.
그는 “동족의 신앙은 만물엔 모두
영성(靈性)이 있음을 믿는다”며
“자신의 민족을 강대하게 하려는 염원으로
이 지방을 떠나지 않고 집단 환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유명 환생 연구가인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아이언 스티븐슨 박사는 지난 37년간 세계 5대주를
다니며 3천여 건의 환생 사례를 수집했다.
하지만 핑양향 사례처럼 집단 환생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핑양향 환생마을에서 환생한 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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