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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무려 150명…사진공개

갓바위 2015. 12. 9. 09:35
가족이 무려 150명…사진공개  
중국 쓰촨(四川) 량산(凉山) 이족(彛族)
 자치주(自治州)에 사는 고씨 집안이 
설날을 맞아 찍은 가족사진에 무려 5대에 
걸친 150명이 함께 자리해 화제다. 
반 관영 중궈신원(中國新聞)은 600년 전 
쓰촨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은 고씨 
가문이 처음으로 모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가족사진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사진 한 장에 담긴 가족수는 무려 150명이다. 

지난 1월 28일 춘제(春節ㆍ음력설) 황금 연휴 기간 
동안에 고씨 가족들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5대에 이르는 수십 개의 소가족들이 모였다. 
연령도 다양했다. 
많게는 여든을 넘긴 노인에서부터 적게는 
갓 태어난 젖먹이 어린 아기도 포함돼있었다.
가족수가 워낙 많다보니 한 번에 모이기도 
힘들었고 촬영할 장소도 마땅치 않았다. 
촬영 대열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사진 속에 사람들의 머리가 빡빡하게 
차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150명 대규모 가족 사진 촬영'이라는
 대 프로젝트를 끝내고서야 고씨네 
가족들은 겨우 편안한 숨을 쉴 수 있었다. 
명청(明淸)시대에는 전쟁과 황무지 개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쓰촨으로 이주해왔다. 
고씨네 가족도 600년 전 쓰촨으로
 옮겨온 전형적인 이민 가족이다.
6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쟁과 낙후된
경제 사정 등으로 이들 가족은 제대로 
모일 기회조차 가지지 못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모두 모이게 됐다. 
이날 고씨네 가족들은 염소 두 마리를 잡아서 
15개의 식탁에 나눠 앉아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가족의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