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할머니의 면회

갓바위 2017. 8. 10. 08:33
할머니의 면회 


심야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소개된 
소년 교도소에 장기 수감 중인 
손자와 그를 보러 온 팔순 할머니
손자는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김천교도소에 장기 복역 중이고
운신이 어려운 할머니는
 현재 요양원에서 지내신다
면회 간 할머니를 보자 울음을 터뜨린 
손자는 자신이 밖에 나갈 때까지 
건강히 지내시라고 당부해 보지만,
할머니는 그저 손자의 손을 쓰다듬으며 
담담히 위로 하실 뿐 면회를 마치고
 나오신 할머니는 굳은 철창문 틈새로
손을 흔드는 손자를 향해 “이따가 와”
라며 읊조리듯 조용히 말씀하신다
- 새벽편지 가족 여규연님 -

팔순 고령의 할머니와 장기 복역 중인 
손자가 밖에서 만나는 날은 언제일까요?
극도의 슬픔은 오히려 
사람을 의연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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