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유품정리사

갓바위 2017. 9. 8. 07:55
유품정리사 

45세 아내가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47)의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여보~ 나왔어요!’
하는 말소리와 구두를 벗고 마루에 
올라오는 소리, 문 열고 세면장에
들어가는 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그가 사용하던 칫솔과 치약 그리고 
면도기는 이제 주인을 잃은 채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합니다

위 글은 얼마 전 남편과 사별한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고인이 떠나면 남은 물건을 
정리해야 하는데 요즘은 이마저도 
정리해 줄 사람이 없는‘고독사’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이 평생을 귀하게 사용해오던 
물건들은 하릴없이 굴러다니거나 
이 사람, 저 사람으로 옮겨 다니다 
끝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삶까지 하찮은 물건 
취급을 받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든 이의 삶은 귀합니다 
그러기에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삶은 뒤에 오는 이의
 등불로 살아있게 되지요.
- 소 천 -

새벽편지에서 유품정리사 
길해용씨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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