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니가 엄마를 알아?

갓바위 2017. 11. 3. 08:42
니가 엄마를 알아?  

나의 엄마보다 더 엄마 같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무척이나 세심하게 내 마음을 속속들이 
잘 알아주셨던 분 어렸던 나는 엄마와 
엄마 같은 사람을 비교해서 실제 엄마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엄마를 향한 불신과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엄마보다 위대해 보이는 
사람들을 내 우상으로 만들며 엄마의 
자리를 다른 인물로 채워나갔던 나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서 
깨닫게 되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현명했던 
여인이 우리 엄마였다는 것을...
내가 이처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도
최고로 좋은 음식을 만들어주신 
엄마 덕분이라는 것을...
-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를 읽고 / 공인애 -

반드시 세월을 통과해야 깨닫는 것이
‘내리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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